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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상징 군기 변경 놓고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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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상징 군기 변경 놓고 갈등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6.08.31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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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신안군 … 당초 제작된 군기로 환원 / 정광호 의장 … 바꾸려면 군민 동의 얻어야

▲ 1998년 제정된 군기(왼쪽), 2012년 변경된 군기(오른쪽)
민선6기 고길호 신안군수가 군을 상징하는 통합 브랜드를 만들면서 정치권은 물론 지역사회의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

고길호 군수는 지난 5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생산품 명품화를 위해 자체로고 바리오레(BIORE)개발 상표 출원을 했다. 이후 전반적인 군을 상징하는 통합브랜드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군을 상징하는 군기도 변경을 시도했다. 하지만 일부 군의원들이 반발하며, 군기는 과거 민선2기 최공인 군수시절 조례를 통해 변경했던 갈매기 비상을 통한 신안 발전의 의지를 담은 군기로 선회했다.

하지만 이 역시 정광호 신안군의장 등이 반발하고 있다. 정 의장은 “각 읍면을 확인해 보니 조례가 변경되지도 않았는데 과거 군기를 게양해 놓은 곳이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정 의장은 “군정에 협조할 것은 하겠지만, 군수가 바꿔졌다고 전임 군수가 해놓은 정책들을 하루 아침에 바꾸고 지우려고 시도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밝혔다.

또 “전임 군수가 정말 잘못된 정책을 펼쳤다면 이해가 가지만 군민의 동의를 얻어 브랜드화 했던 ‘1004섬 신안’을 군민의 의사를 묻지 않고 폐기하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하고, “만약 바꾸려면 군민의 동의를 얻은 후에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윤덕 산업건설위원장은 “신안군 방침은 군기를 당초 처음 갈매기 들어간 군기로 바꿔야한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대통령이 바꿔졌다고 해서 태극기를 바꾸지는 않았다. 신안군이 생기고 지난 1998년 5월 최공인 군수가 조례 개정을 통해 첫 군기로 지정했는데 당연히 군기를 환원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상표 로고는 바꿀 수는 있지만 군기는 그대로 놔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 군기 갈등은 정치권으로 확산되어 더민주계와 국민의당 소속 군의원들이 신경전을 펼치면서 갈등이 일고 있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188호 2016년 8월 31일자 5면>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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