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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림자원연구소, 꽃송이버섯 산업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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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림자원연구소, 꽃송이버섯 산업화 총력
  • 백대홍 기자
  • 승인 2016.10.17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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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성공 재배기술 농가 이전 이어 국내 소비 촉진.수출 방안 모색

▲ 꽃송이버섯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박화식)가 국내 최초로 꽃송이버섯 인공재배에 성공, 농가에 재배기술을 이전한데 이어 국내 소비 촉진과 해외 수출 등 산업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16일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꽃송이버섯은 꽃송이버섯과에 속하는 ‘근주심재갈색부후균’으로 전체적으로 담황색 또는 흰색을 띈다.

▲ 흰목이버섯
두께는 1mm정도로 평평하며 건조하면 연한 갈색을 띈다. 꽃양배추모양을 띄고 씹는 감촉과 향이 독특해 애호가들 사이에선 ‘신비의 버섯’으로 불린다.

특히 최근 연구 결과 건조한 꽃송이버섯에서 100g당 43.6%의 베타글루칸이 함유돼 있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암, 고혈압, 당뇨 등에도 탁월하다고 밝혀 국내에서는 물론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야생에서는 주로 8~9월 볼 수 있고, 비교적 자주 발견되는 버섯은 아니지만 비슷한 모양의 독버섯이 따로 없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무독성이어서 식약처에 식품 주원료로 등록됐다.

꽃송이버섯은 배양 기간이 길고 재배가 까다로워 그동안 인공재배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국내 최초로 인공재배에 성공한 후 화순지역 농가에 기술이전해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현재 영농조합이 2곳에 생산해 직거래, 온라인 쇼핑몰, 농협 하나로마트 판매장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중국산 흰목이버섯과 생김새가 비슷해 혼동할 수 있지만 시중에서 구입할 때 갓의 모양이 고르고 물결 모양이 작은 것을 고르면 된다.

박화식 소장은 “타 시도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꽃송이버섯 원천 재배기술과 원균 자원을 바탕으로 재배농가 기술지원 및 고품질 품종 육성을 통해 해외수출 등 새로운 판로 개척과 산업화 전략을 마련, 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버섯 재배에 관심이 많은 도민과 귀농․산촌 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매년 5∼6월, 2개월간 ‘산림버섯학교’를 통해 표고버섯, 꽃송이버섯 등 버섯 기초이론과 실용 재배기술을 교육, 호응을 얻고 있다.

/백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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