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타임즈 제20호 2012년 4월 9일자 8면>
 

꽃샘추위도 지나가고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다. 겨울 추위를 견딘 유달산도 개나리와 벚꽃으로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마음까지 따뜻하고 밝아지는 따사로운 계절을 맞아 어둡고 단조로운 색상에서 벗어나 화려하고 컬러풀한 아이템으로 변신해 보자.
 

▲올해 유행컬러는 오렌지
2012년 트렌드컬러는 오렌지! 실제 현재 많은 브랜드매장에서는 심심치 않게 오렌지 컬러의 상품들이 진열돼 있음을 볼 수 있다.

여성브랜드뿐 아니라 남성브랜드, 아웃도어, 코슈메슈티컬, 가방, 구두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에서 오렌지, 레드, 블루 등 튀는 컬러가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을 내보인 아웃도어 매장을 가면 검정색 계열보다 눈에 튀는 팝컬러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한 제품들이 눈에 띈다.

화장품매장에서도 봄기운이 물씬 느껴진다. 오렌지, 레드 등의 컬러를 사용한 화려한 컬러 립스틱으로 입술을 강조한 메이크업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많은 화보나 잡지를 통해 보면 모델들의 강조된 입술컬러를 확인 할 수 있다.
 

▲화사해진 레깅스
레깅스는 사계절 내내 시즌 리스 아이템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아이템.

하지만 한겨울 추위를 피하기 위해 따뜻하고 두꺼운 소재를, 겹겹이 껴입은 옷 때문에 검은색이나 어두운 레깅스를 고를 수밖에 없었다면 이젠 다양한 소재와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출시된 화려한 레깅스를 입어보자.

이제 봄 그리고 여름을 맞아 옐로우, 오렌지, 파스텔 등 다채로운 컬러와 플라워, 스네이크 등 패턴이 가미된 레깅스가 급부상하고 있다.

화려한 컬러와 패턴으로 디자인된 레깅스를 선보이고, 가벼운 소재 탓에 착용감이 편안하며, 단조로운 룩에 원 포인트 아이템으로 스타일링하기에 좋다.

너무 화려함만을 강조한 전체적인 패턴은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늘 신던 민무늬 레깅스를 신기는 단조롭다면 독특한 소재로 패치된 레깅스나 독특한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레깅스는 어떨까?

특히 패치나 디테일은 위치에 따라서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선으로 되어있는 절개라인은 다리를 길어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어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는 장점이 있다.

또 작년 겨울 치렝스(치마+레깅스)라는 수식어로 많은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떠올랐던 치마레깅스는 봄을 맞아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새로운 신상들은 쉬폰소재라 답답해 보이지 않으면서 레깅스가 주는 포근함이 있기 때문에 간절기 날씨인 봄에 그리고 약간 덥거나 비오는 날에도 쉽게 입을 수 있어 더욱 사랑받을 예정이다.
 

▲발끝에 봄의 향기를

여성들의 패션 중 계절변화가 가장 늦게 오는 곳은 바로 신발이다. 하지만 미리 계절변화를 위해 색상의 변화를 준 각종 신발들이 눈길을 끈다.

그중에 가장 먼저 변화를 준 곳은 부담없이 언제나 착용 가능한 패션 아이템 컬러운동화다.

따뜻한 햇살과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 야외활동이 부쩍 많아진다. 가벼운 조깅 또는 야외운동, 나들이 등을 즐기는 사람들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럴 때 중요한 아이템은 바로 운동화다. 작년부터 시작된 컬러운동화유행에 맞춰 올 시즌에도 파스텔과 컬러풀한 운동화를 선보이고 있다.

톡톡 튀는 컬러가 주변에서 유혹해도 아직은 부담스럽다면 연한 파스텔톤으로 서서히 분위기를 만들어보자.

또는 신발이면 신발, 자켓이면 자켓. 하나의 아이템부터 포인트컬러로 변화시켜나가도 좋을 것이다. 아직도 검정점퍼나 어두운 컬러를 두르고 다니는가?

촉촉하게 세상을 적시는 봄비와 함께 유달산조차도 개나리로 벚꽃으로 컬러는 입는 계절. 따뜻한 컬러와 화려함으로 컬러의 여신이 되어보자.         

   /이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