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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청사 건립 설문조사 결과 90.5%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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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청사 건립 설문조사 결과 90.5% ‘찬성’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6.12.06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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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부터 18일간 설문조사 실시 / 시승격 70주년의 해인 2019년 첫 삽, 2022년 개청 목표

순천시가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시청사 건립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첫 단계로 시민과 공무원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5일 발표했다.

시는 지난 11월 1일부터 18일간 시민 2461명과 공무원 1051명 등 3512명을 대상으로 전자설문과 설문지, 홈페이지, SNS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설문조사는 총 7개 문항으로 이미 시민에게 약속한 바 있는 현 청사 일대에 건립을 원칙으로 시청사 건립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을 묻고, 시청사 건립을 해야 하는 가장 시급한 이유, 건립에 적정한 시기, 효율적인 청사건립 방식, 청사건립시 고려해야 할 공간구성, 예산확보 방안, 청사 건립 시 포함되어야 할 조직의 범위 등으로 조사됐다.

먼저 청사건립에 대해 찬성과 반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3512명의 응답자 중 찬성이라고 의견을 밝힌 응답자가 90.5%인 3179명, 반대가 9.0%인 315명, 무응답이 0.5%인 18명으로 나타나 대다수 시민들이 청사건립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사건립에 가장 적정한 시기는 앞으로 5년 이내인 2022년에 준공 목표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85.5%인 2362명, 10년 이후인 2030년 준공목표를 제시한 의견이 14.5%인 399명으로 집계됐다.

시 청사를 건립해야 하는 가장 시급한 이유로는 시청사가 7개 건물로 나뉘어 있어 찾아가기 어렵고 민원을 해결하는데 불편하다는 의견이 38.9%로 1852명, 40년 가까이 된 건물로 안전구조진단 결과 C~D등급 판정을 받아 위험하다는 의견이 28.2%인 1343명, 주차장과 시민쉼터, 문화공간 등 시민편의시설이 부족해서라는 의견이 16.7%, 민원실 회의실 등 사무공간이 협소하고 열악하여 행정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많다라는 의견이 13.9%, 시의회 청사내 개별사무실이 없어 민원상담 등 활동에 제약이 많다는 의견이 2.0% 비율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청사 신축시 건립 방식은 현청사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신축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의견이 48.2%, 현 청사를 그대로 두고 인근 부지를 매입하여 신축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의견이 46.3%로 나왔다.

이에 대해 시에서는 새로운 건물이 완공될 때까지 현청사를 활용함으로써 건축과정에서 업무공간 이전에 따른 비용발생을 지양할 방침이다.

한편, 공간 구성에 있어 가장 고려해야할 점은 쾌적한 민원실과 문화광장이라는 응답층이 22.9%, 넓은 주차공간 확보가 우선돼야한다라는 응답이 20.2%, 어린이놀이방과 도서관, 카페 등 시민편의시설을 원하는 응답이 18.9% 순으로 나타났으며,

청사건립 재원확보는 청사건립 기금을 적립하고 부족분은 시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라는 방안에 대해 61.0%, 연도별로 분산해서 시예산을 집중투입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의견이 31.4%로 응답하여, 2017년 예산부터 5년간 매년 100억 원 적립기금 조성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청사에 배치할 조직 구성원의 범위에 대해서는 본청 소속인 안전행정,경제관광,민원복지,도시건설국, 그리고 시의회를 포함하는 안에 대해 55.3%, 본청+의회+일부 외청을 포함하는 안에 대해 44.7%가 응답했고, 외청 중 우선 포함되어야할 부서는 평생학습문화센터, 농업기술센터, 보건소 순으로 파악됐다.

순천시는 지난 9월 청사건립 계획에 대해 시의회 보고와 읍면동 순회 시민과의 대화 시 설명한 이후, 이번 시민 의견수렴 결과를 토대로 기본 및 타당성조사 용역비, 청사건립기금 100억 원을 내년 본예산에 반영하여 본격적으로 청사건립 행정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시는 전문성과 열정을 가진 시민 협의체를 구성하여 온 시민의 축하와 참여 속에 100년의 미래를 내다보는 청사를 건립한다는 비전 하에 건립방식과 재원확보 방안, 공간 구성 등 구체적 컨텐츠를 담아내고, 시청사가 시민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과 도심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청사건립을 시 승격 70주년의 해인 2019년 첫 삽을 뜨고 2022년 개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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