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그림책도서관에서 오는 22일 ‘지혜로운 멧돼지가 되기 위한 지침서’로 유명한 권정민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한다.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은 작가가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 길 잃은 불쌍한 동물들을 위해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권정민 작가는 난개발로 인해 산에서 쫓겨난 멧돼지 가족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기 위한 사투(?)를 유쾌 발랄하게 기록한 그림책 ‘지혜로운 멧돼지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통해 독자들에게 인간에 의해 어려움에 처한 동물의 마음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길을 읽어버린 동물들에게 조그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권정민 작가와의 만남은 지난 11월 15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권 작가가 참여하고 있는 제9회 신인그림책 작가 3인전의 연계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현재 약 4 천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새로운 그림책의 세계를 맛보고 그동안 몰랐던 신인 그림책 작가를 알아가는 재미를 톡톡히 즐기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림책도서관은 지속적으로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해 시민과 함께 새롭고 마음 따뜻한 그림책을 알아가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며 “2017년에는 박은정, 이미정 작가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제 1호 그림책도서관인 순천시립 그림책 도서관은 지난해 4월 25일 개관이후 국내외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으로 개관 이후 8만여 명이 방문하는 등 국내 그림책 문화를 이끌며 대표적인 어린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정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