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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만 호남, 끝나면 전략적 발언 발뺌 / 광주·전남·북에 장밋빛 공약 남발 재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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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만 호남, 끝나면 전략적 발언 발뺌 / 광주·전남·북에 장밋빛 공약 남발 재탕되나?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7.03.17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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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직후 대선모드 … 토론회, 경선 등 호남서 출발

헌법재판소가 지난 10일 탄핵 인용으로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자, 광주·전남에서 각 정당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등이 당내 경선에 돌입하면서 경선 흥행과 지지층 확산을 위해 대선 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정당은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첫 순회 경선과 토론회를 광주에서 가질 예정이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은 호남에서 승기를 잡아 경선을 통과하고 대권까지 승리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새누리당 역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경선에서 호남 민심을 잡아 대권에 올랐기 때문에 각 정당 역시 호남의 표심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을 시작으로 대선후보 경선을 위해 오는 25일 ARS투표를, 전국 순회 경선투표는 오는 27일 각각 호남에서 첫 스타트를 시작한다.

호남권의 현장투표 결과가 투표 직후 바로 공개되는 만큼 이후 다른 지역 순회 현장 투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호남 민심과 당심이 당내 경선과 대선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광주·시·도당을 창당한 바른정당도 4차례의 권역별 토론회를 예정한 가운데 첫번째 토론회를 오는 19일 호남권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다.

토론회는 국민정책평가단 투표를 위한 ‘슈퍼스타 K’식으로 21일 영남권, 23일 충청·강원권, 24일 수도권에서 한 후 28일 서울에서 후보지명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역시 대다수 의원이 호남권에 포진되어져 있는 점을 감안해 초반 흥행몰이와 대선 정국 기선잡기에 호남이 최적지로 보고 호남 공들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경선 최종 후보는 4월 첫 주 확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과거 대선에서 각 정당들이 갖가지 공약을 내세우며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제대로 추진된 것이 거의 없어 호남을 우롱한다는 시각도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선거 때만 호남, 선거 후에는 전략적 발언이었다”는 메아리만 공허하게 울려 퍼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대선은 호남민심이 각 정당의 당리당락에 따라 좌우될 것이 아니라 호남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후보를 선택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정진영기자

<호남타임즈신문 2017년 3월 15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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