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모내기 등 본격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임대사업 운영 활성화를 통해 부족한 농촌 일손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밭작물 수확기, 파종기 등 농기계를 농가에 저렴하게 임대해 농기계 구입 부담을 줄이고, 기계화율을 높여 부족한 농촌 일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전남지역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농촌마을이 없는 목포를 제외한 21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6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보유 농기계는 밭작물 파종과 옮겨심기 등 기계화율이 낮은 밭작물용 기종을 비롯해 총 8천850여 대다.

특히 지난해부터 여성 농업인이 사용하기 편리한 승용관리기, 동력이앙기, 편이장비 등 일명 ‘여성 친화형 농기계’도 보유, 임대하고 있다.

임대 기간은 많은 농업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종별 최장 3일까지며, 필요에 따라 연장이 가능하다. 임대 사용을 바라는 농업인, 작목반에서는 거주지 농기계임대사업소와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사용하면 된다.

또 농가 편의를 위해 농번기에는 대부분의 임대사업소에서 일요일을 제외한 토요일 등 공휴일에도 임대 업무를 추진하고 있어 농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임대료는 시군 조례에서 기종별로 가격을 정하거나 별도 추진위원회를 거쳐 결정한 가격으로 징수한다. 이에 따라 시군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승용관리기의 경우 1일(8시간) 임대료는 4만 5천 원, 트랙터용 콩 파종기는 1만 5천 원 수준이다.

서은수 전라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농기계 임대사업은 고가의 농기계 구입 부담을 줄이고 농번기 부족한 일손을 더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밭작물 파종․수확 등 기계화율이 낮은 농작업을 위주로 농기계 임대사업을 계속 확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에선 신안 14개소, 나주 6개소 등 모두 62개소의 농기계 임대사업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임대 건수는 지난해 7만 5천여 건으로 농가 이용 실적이 매년 늘고 있다.

/백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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