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어패류 날 것으로 섭취해 감염 / 치사율 40~50%, 예방·신속치료 중요
여수시(시장 주철현)가 지난달 국내에서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일부 지역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강조하고 나섰다.
첫 확진 환자는 알코올성 간경변증을 앓고 있던 52세 남자로 현재는 회복된 상태나 매년 비브리오패혈증 첫 환자가 5월에서 7월 사이에 발생해온 점에 비춰보면 올해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이나 덜 익힌 상태로 섭취해 감염된다.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해수가 상처를 통해 침입하는 경우에도 발생한다.
이 균에 감염되면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발생한다. 피부를 통해 감염된 경우는 주로 하지에서 발진과 부종이 시작돼 수포성 괴사로 진행된다.
치사율은 40~50%로 매우 높다. 조기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예방수칙은 ▲어패류 85℃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먹기 ▲어패류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기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기 ▲어패류를 조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하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기 등이다.
시 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꼭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환자 등 고위험군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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