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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성플라자 ‘여성작가 5인이 말하는 오월’컨퍼런스 & 특별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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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성플라자 ‘여성작가 5인이 말하는 오월’컨퍼런스 & 특별전시 개최
  • 김조은 기자
  • 승인 2017.05.18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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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의 기억과 아픔을 문학과 예술로 승화한 여성작가 5인을 만나다

▲ 2017년 제2회 전남여성문화박물관 여성작가 컨퍼런스 & 특별전시 리플렛<이미지제공=전남여성플라자>
(재)전남여성플라자는 지난 16일 여성작가 5인과 도민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작가 5인이 말하는 오월’이라는 주제로 ‘2017년 제2회 전남여성문화박물관 여성작가 컨퍼런스 & 특별전시’를 개최했다.

‘여성작가 5인이 말하는 오월’컨퍼런스 & 특별전시는 아직도 잊지 못할, 잊어서는 안 되는 5.18의 기억들을 문학과 다양한 예술로 승화하고 있는 여성작가 5인과 만나고 작품 감상을 통해 오월의 여성정신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되었다.

또한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기인 1980년대에 청춘 및 학창시절을 보낸 여성작가 5인과 함께 여성의 시각에서 5.18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직접 들여다보고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

컨퍼런스의 주요 내용은 공선옥 소설가의 “그 노래는 어디서 왔을까”를 시작으로, 노정숙 판화가의 “운명으로 아로새긴 80년대 동판화”, 정유하 작곡가의 “80년 오월을 경험한 자로서”, 김화순 화가의 “시대의 아픔을 함께하다”, 주홍 샌드애니메이션 작가의“아빠의 선물과 아내의 밥상”등의 발표 순서로 진행됐다.

특별전시는 전남여성문화박물관(전남여성플라자 2F)에서 6월 7일까지 진행된다. 주홍 샌드애니메이션 작가의 “아빠의 선물과 아내의 밥상”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전시작품은 공선옥(소설가)의 5.18에 상처받은 여성들을 주제로 한 문학작품 10여점, 정유하(작곡가)의 5.18주제 편곡악보 및 연구도서 10여점, 노정숙(판화가)의 1980년대 작업한 동판화 11점, 김화순(화가)의 국가 폭력과 시대의 아픔을 표현한 서양화 10점, 주홍(샌드애니메이션 작가)의 샌드애니메이션 영상 등이 전시되었다.

손문금 전남여성플라자 원장은 “5.18에 대한 모욕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여성작가 5인의 삶과 예술작품을 만난다는 것은 차마 입 밖으로 내어 말할 수조차 없었던 너무 큰 역사의 아픔을 함께 하면서 새로운 의미를 찾는 발화(發話)의 시작이다. 그런 의미에서 ‘5.18’의 민주, 인권, 평화, 나눔과 가치, 연대, 공동체 등 그 소중한 가치를 도민들과 함께 나누고 그때의 아픔을 서로 위로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김조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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