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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지방소멸 극복위해 인구문제 총괄부서 신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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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지방소멸 극복위해 인구문제 총괄부서 신설을
  • 문덕근 기자
  • 승인 2017.05.25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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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복지재단 25일 4차포럼 … 청년이 돌아오는 다양한 정책제언 나와

▲ 전남복지재단은 25일 순천대 우석홀에서 ‘정해진 미래 지방소멸, 청년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제4차 전남복지포럼을 열었다<사진제공=전남도>

전남의 극심한 청년 인구 유출과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구문제 총괄부서 신설과 중소기업 청년 취업 활성화, 수도권 유망 대학 이전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전남복지재단은 25일 순천대 우석홀에서 ‘정해진 미래 지방소멸, 청년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제4차 전남복지포럼을 열었다.

포럼에는 신현숙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과 신향근 순천대 대학원장, 곽대석 전남복지재단 대표이사, 지역 청년 문제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구직자, 지역 활동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의력 있는 세상’을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선 김광진(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에 금권, 권력, 무력, 폭력은 있지만 정의력은 없다”며 “대한민국이 정의라는 힘이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제발표에서 김준영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 대안으로 ▲인구문제 총괄담당부서 신설 ▲젊은이에게 매력적인 중핵도시 건설 ▲젊은 여성이 살고 싶은 지역 만들기 ▲청년 유턴 고용장려금 지원 등을 제시했다.

지정토론에 나선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청년 취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세금이나 병역 면제 등 파격적인 지원 ▲기술창업 활성화 ▲기술계고교 졸업 인력 적극 육성 ▲중소기업 성과급 세액공제 ▲현장실습 확대 등 방안을 내놨다.

정양조 구례군 도시경제과장은 수도권 유명 대학의 지방 이전을, 이찬영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역 대학 경쟁력 강화·중견기업 육성정책 활성화·주택수급정책 안정화·문화기반시설 고도화 등을 제안했다.

전남복지재단은 지난해 ‘정해진 미래 지방소멸, 저출산 극복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제3차 전남복지포럼을 개최했으며, 그 후속대책으로 저출산 대응 방안 마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출산장려 연합모금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이번 제4차 전남복지포럼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의 청년인구 유출문제에 대한 정책의제를 제시함으로써 다각적인 접근과 선제적 대응전략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곽대석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전남의 청년인구 유출 문제에 대한 인구·사회학적 원인을 분석하고 지역 청년들이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저출산과 청년 인구 유출 문제 해결을 위한 생산적 토론의 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덕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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