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콜로키엄에는 미국 오레곤 주립대학의 사만다 박사(Samantha Chisholm Hatfield)를 초청해 섬과 해양을 삶의 터전으로 살았던 미국 원주민과 우리나라의 해안가 생태문화를 비교한 주제발표와 전체토론으로 진행한다.
사만다 박사는 2009년 미국 오레건 주립대학에서 인디언 소수부족인 슬레츠부족(Siletz Tribal)의 전통생태지식에 대한 연구로 환경과학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연구자이다. 현재 미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박사후 과정(Post-Doc)을 하고 있으며, 2017년 한국 국제교류재단 방한연구 펠로우쉽의 지원으로 목포대 도서무화연구원에 파견, 담당자인 홍선기 교수와 함께 3개월 간 조사, 연구를 수행 중이다.
사만다 박사는 슬레츠부족의 오랜 전통이 주로 바다 환경과 매우 관련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해양문화와도 유관하다고 판단, 우리나라 해녀의 활동과 생활, 전복과 해조류의 음식문화, 연안생태계 보전에 대한 연구를 수행중이다. 지금까지 완도군 청산도와 여서도의 해녀를 조사했고, 제주 하도리어촌계 해녀의 조사도 완료했다.
이번 도서문화연구원 섬의 인문학연구단 콜로키엄을 통해 섬과 해양을 삶의 터전으로 살았던 미국 슬레츠부족 원주민과 우리나라 해안가 생태문화를 배교해 봄으로써 생물을 활용하는 전통생태지식의 가치와 활용을 비롯한 지속가능성 및 생물문화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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