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군수 전동평)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급성호흡기질환인 레지오넬라증 예방 관리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암군은 이른 여름철을 맞아 관내 대형건물,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냉방기 냉각수와 대형목욕탕, 찜질방, 온천 등 목욕탕수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집중 시행하며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한다. 레지오넬라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될 경우, 즉시 청소, 살균소독 조치 후 재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제3군 법정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은 냉방기를 자주 사용하는 여름철에 많이 발생되는 급성호흡기질환이다. 레지오넬라증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은 25~45℃에서 생존·번식해 주로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 샤워기, 가습기, 온천 등 수계시설의 오염된 물에 비말형태로 잠복해 인체에 흡입되어 감염을 일으킨다.
주요 증상으로는 열, 오한, 권태감, 두통, 근육통, 허약감과 동시에 마른기침, 복통, 설사 등이 흔히 동반되며,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못하면 폐렴으로 진행되며 10%의 치명률을 보이는 질환이다.
이에 따른 예방을 위해 대형건물은 매월 냉각탑에 대한 청소 및 살균 소독을 실시해야 하며, 목욕탕 시설의 경우 수질관리 및 오수조를 청결히 하고, 가정에서는 냉방기의 청결유지, 정기적인 냉각기 점검 및 필터교환이 중요하다.
한편 보건소 감염병관리 관계자는 “레지오넬라증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냉각탑의 주기적인 청소와 소독, 적절한 수온 관리를 통해 레지오넬라균이 번식하지 못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조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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