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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 눈보라 속 섬마을 뇌경색 응급환자 등 4명 긴급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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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 눈보라 속 섬마을 뇌경색 응급환자 등 4명 긴급이송
  • 정민국 기자
  • 승인 2018.01.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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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의 강풍과 연이은 폭설로 대부분의 바닷길이 묶인 가운데 섬마을에서 뇌경색, 뇌진탕 등 응급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해경이 긴급 이송했다.

11일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정식)는 오전 9시 6분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주민 박모(57세, 여)씨가 뒤로 넘어져 구토를 계속하며 뇌진탕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목포해경은 폭설로 헬기 지원이 어렵자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310함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310함은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마을어선을 만나 환자와 보호자를 옮겨 태워 눈보라를 뚫고 육지를 향해 달렸다. 수심을 고려해 진도 서망항 인근해상에서 진도파출소 연안구조정에 환자와 보호자를 인계해 릴레이 이송을 하고 낮 12시 41분께 서망항에 도착해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다.

또한 오후 1시께는 진도군 하조도 주민 김모(72, 남)씨가 뇌경색으로 하체 마비 증상이 나타나 310함과 진도파출소 연안구조정이 다시 릴레이 이송을 실시해 서망항에서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비슷한 시각인 낮 12시 51분께는 신안군 비금도에서 허리디스크가 파열된 정모(64, 남)씨와 다리 골절인 고모(79, 여)씨가 대형병원 진료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어 123정이 출동해 이송했다.

당시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2~3m의 높은 파도와 초속 15m의 강한 바람으로 환자 이송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눈보라 속에서도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한 목포해경의 노력은 계속 되고 있다.

/정민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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