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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대담] 김종식 전 광주 경제부시장 “정책개발·행정 전문가로 문재인정부와 목포발전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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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대담] 김종식 전 광주 경제부시장 “정책개발·행정 전문가로 문재인정부와 목포발전 이끌겠다”
  • 정소희 기자
  • 승인 2018.01.31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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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지자체간 경제통합 실현 … 무안반도 통합 병행 추진 의지

▲ 김종식 전 경제부시장이 6·13 지방선거에서 목포시장에 출마한다고 공식화 했다.

침체된 목포 새로운 변혁 이루는 해
미래전략산업인 4차 산업 중점육성
경쟁력 있는 자원 브랜딩 마케팅

목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종식 전 광주경제부시장은 본보와의 신년대담을 통해 “정책개발과 행정 전문가로 문재인정부와 함께 목포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 전 부시장은 “서남권 지자체간 경제통합을 실현하고 무안반도 통합을 병행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김종식 부시장과의 일문일답.

▲ 오랫동안 공직에 종사해온 대표적인 행정가인데 자신을 소개해 주세요.
= 저는 완도에서 초등학교를 마치고 목포 문태중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전남도청, 영암, 신안 부군수 목포 부시장을 하다 완도군수 3선을 하고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을 지냈습니다. 12월 15일 자로 경제부시장을 사임하고 금년 6·13 지방선거에 목포시장 출마 준비중입니다.

저는 그동안 공직 생활을 하면서 행정의 달인, 지방행정의 전설을 쓰는 사람 등 과분한 칭호를 받기도 했습니다만 ‘정책개발전문가’라는 칭호를 원합니다.

저는 제약회사 세일즈맨, 생명보험회사, 철강회사 등에 근무하다 행정고시에 합격하였기 때문에 세일즈의 마인드가 몸에 베어 있습니다.

그래서 민선 완도군수를 하면서 행정에 세일즈 마인드를 접목시켜 세일즈행정을 구현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지역의 비교우위자원 경쟁력 있는 자원, 발전 잠재력 있는 자원을 브랜딩 하여 마케팅 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지방자치 단체도 기업처럼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해서 우위를 확보해야 합니다.

▲ 완도군수 3선을 하면서 낸 주요 성과를 말씀해 주세요.
= 먼저 광주-완도 고속도로 건설입니다. 2002년 기획예산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없는 사업으로 되었을 때 경제부총리와 예산실장을 찾아가 전남 서남권의 가장 중요한 SOC 사업임을 설득하여 본 타당성조사 사업비로 30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그 후 12년 동안 기본 설계비 확보 등 몸부림치는 투쟁의 산물이 여기 까지 왔습니다.

두 번째, 완도 전복의 대중화 성공입니다. 드라마 식객, 종합병원2 등 인기 드라마에 소개됐으며, 전국의 2500여 명의 명예 면장제도, 365일 전복먹기 운동, 도시와 어촌의 만남행사, 온라인 마케팅 등을 통해 완도전복 브랜드 마케팅에 성공했습니다.

세 번째, 슬로시티 청산도를 관광명소로 만들었습니다. 한적한 섬에 불과했던 청산도를 슬로시티라는 옷을 입혀 연간 40여만 명이 찾는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로 바꿔놨습니다. 슬로시티 청산도 걷기 축제, 세계 슬로길 1호, 구들장은 한국 농어업 문화유산 제1호, 한국최초 세계 농업 문화유산 등재 등 청산도의 브랜드 파워를 키워 갔습니다.

네 번째, 세계 최초의 완도 국제 해조류 박람회를 개최하여 해조류의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식품, 의약품, 화장품등 해조류의 미래 가치를 조명하고 소비 촉진을 통해 해조류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발전시켰습니다.

다섯 번째, 드라마 해신 세트장을 완도에 유치하여 전라남도 최초 500만 명 관광객을 끌어드리면서 완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습니다.

여섯 번째, 연도, 연륙사업 추진입니다. 3개의 다리공사를 조기 마무리하고 2개의 신규사업을 추진하여 지난해 12월 완공 하였습니다.

일곱 번째, 명품 공원조성입니다. 완도타워가 있는 다도해 일출공원, 해변공원, 빙그레 공원등 명품공원을 조성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서형 경로복지센터 건립입니다. 완도군 100 가구 이상 전체 마을에 개소당 5억원의 사업비로 찜질방, 노래방, 물리치료실, 운동기구들이 마련된 최신식 편의시설을 갖춘 복지 센터 35개소를 건립하였습니다.

▲ 3선 군수 퇴임후, 광주경제 부시장을 맡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나름대로 업적을 평가한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 부시장의 업적이라기보다 시장님의 행정철학과 시정 방향을 보좌하는 역할인데,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유력 대선후보에게 친환경자동차, 신재생에너지, 4차산업혁명 관련 사업등 광주 주요사업을 지역공약으로 채택하게 하고 당선된 문재인 대통력의 100대 국정과제에 광주공약이 많이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던 노력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무등산 뒷마당에 광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를 조성하기 위한 가칭 무등산 남도피아, 광주디자인 비엔날레, 전통시장 활성화, 기업유치, 창업지원, 청년문제해결 등에도 노력했습니다.

▲ 지방자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 지방자치의 문제와 개선방안에 대해 밝혀주세요?
=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20여 년의 성년을 넘었으나 아직도 2할 자치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의 발전과제는 크게 지방분권강화와 지방재정 확에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헌법 개정을 통해 ‘자치권’을 국민기본권으로 명시해야하고, 지방재정확층을 위해 지방세 신설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보통교부세율을 현행 19.24%에서 21%로 상향조정해야합니다.

국가사무를 대폭 지방사무로 이관하고 중앙정부에 집중되어있는 인허가, 승인권을 지방에 대폭 이양 되어야 합니다. 지방 일괄 이양법이 조속히 제정되어야 합니다. 저는 대통령 직속 지방자치 발전위원회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문재인정부에서 대통령께서 4할 자치를 약속한 만큼 실현될 수 있도록 나름대로 노력하겠습니다.

▲ 목포 발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데, 행정전문가 입장에서 본 목포의 경쟁력과 발전방향을 말씀해 주세요?
= 목포는 서남권의 거점도시이자 서해안과 남해안이 만나는 곳이고 한반도의 L자축의 중심지입니다. 또 서울, 부산, 제주, 중국, 일본으로 뻗어나가는 5대축의 거점이자 육로, 바닷길, 하늘길의 요충지이기도 합니다.

목포는 항구도시로 주변에 아름다운 산, 섬, 바다, 갯벌, 농수산자원, 문화예술, 전통등 멋과 맛과 흥이 함께 있는 자원의 보고입니다.

지금 목포와 서남권은 이런 좋은 지리적 여건과 자원들을 활용하지 못하고 깊은 침체의 늪에 빠져있습니다. 목포의 현안사업은 엄청난 재정난을 가중시키는 정책적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이제 경쟁력 있는 자원들을 브랜딩 하여 마케팅 하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선 서남권을 통합하는 ‘서남권 특별 행정체제’를 만들어야 합니다.

목포, 영암, 무안, 신안, 해남, 진도 등 서남권 지자체간 경제통합을 실현할 것입니다. 그래서 서남권이 상생발전 해나가야 합니다. 무안반도 통합도 병행해서 추진하겠습니다.

목포의 발전방향은 해양으로 나가야 합니다.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로 나가는 바닷길과 하늘길을 열어야 합니다. 목포를 우리나라 해양산업(관광,식품,물류,에너지)의 허브도시로 육성하겠습니다. 중국과의 뱃길을 복원하고 신항만, 무한공항기능을 활성화하여 제주축, 중국축, 일본축의 물류와 관광을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크루즈 관광, 요트산업, 해양 레포츠 산업, 해양 힐링산업을 중점 육성하겠습니다. 서남권의 우수한 수산물을 수집, 가공, 판매, 유통, 연구, 창업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목포의 맛을 되살리겠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광주시, 나주혁신도시와 연계하여 기자재연구, 개발과 기업유치 등을 통해 미래전략산업인 4차 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목포의 자원들을 하나씩 브랜딩 하여 마케팅해 나가겠습니다. 그래서 목포에 사람과 물류가 흐르게 하고, 새롭게 만들어진 일자리에 청년들이 지역에 남아 열심히 살아가는 그런 목포,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출렁이는 목포로 만들어야 합니다.

▲ 마지막으로 목포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 존경하고 사랑하는 목포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만 많이 있으시길 소원합니다.

2018년은 지방선거가 있는 아주 중요한 해입니다. 침체된 목포에 새로운 변혁을 이루어야 할 해입니다.

목포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새로운 정책 개발을 할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런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인적, 물적 자원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저는 정책개발전문가로서, 세일즈행정의 전문가로서 우리 목포의 현주소를 정확히 진단하고 새로운 목포를 설계하겠습니다.

목포 경제를 살려나가겠습니다. 목포의 옛 명성을 반드시 되찾겠습니다. 자랑스런 목포를 만들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냉철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정리=정소희기자>

<목포타임즈신문 2018년 1월 24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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