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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경선 18∼19일 결선투표로 최종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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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경선 18∼19일 결선투표로 최종결정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8.04.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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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김영록 40.93%, 장만채 32.50% 신정훈 26.58% 순
결선 투표 앞두고 장만채, “ 김영록,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경선 결과, 김영록 예비후보(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가 40.93%로 1위를 했으며, 그 뒤를 이어 장만채 예비후보(전 전남도교육감) 32.50%, 신정훈 예비후보(전 대통령비서실 농어업비서관)이 26.5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신정훈 예비후보는 탈락됐으며, 김영록 예비후보와 장만채 예비후보가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게 된다.

김 예비후보는 1위를 기록했지만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결선투표를 앞두고 김영록 측과 장만채 측의 공방전도 이어갔다. 장만채 예비후보 측은 “김영록 예비후보 측이 공직선거법에서 금지하는 ARS 녹음파일을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로 전송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김영록 측은 “음성메시지 발송은 전남도 선관위 관계자의 검토를 받은 것이며, 당연하게 당원들을 대상으로 보낸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장 예비후보 측에서 이 음성메시지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송됐다고 주장했으나, 당원을 대상으로 전송하는 과정에서 탈당자 등 일반인이 일부 포함됐을 개연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 정가는 장만채 측이 3위로 컷오프 된 신정훈 예비후보의 지지를 얻지 못함에 따라 강공책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결선 투표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김영록 예비후보는 10%, 장만채 예비후보는 17.5%를 더 얻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신정훈 예비후보가 “이번 경선결과에 대해 겸허히 승복한다”며 “비록 당의 정체성을 놓고 그동안 김영록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문재인 정부의 탄생에 기여하고,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했던 사람이 전남도정을 이끌어 가는 것이 순리라 생각해 김영록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영록 예비후보의 대세론에 장만채 예비후보가 어떤 방법으로 극복할지가 지역사회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목포시장과 신안군수 후보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다. 전남도당은 다른 지역에 대해 단수 후보 추천 또는 경선방식을 정했지만 유독 2곳만은 방식을 정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전남도당이 아닌 중앙당이 목포시장과 신안군수를 선정하는 방법을 결정할 것으로 보여, 지역정치인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지역정가는 “더불어민주당이 공직후보 신청을 받고 공직후보 자격 검증을 전남도당을 거쳐 중앙당이 승인까지 해놓고 놔서 이제 와서 공직후보자들의 자질을 논하고 있다”며,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민주정부의 여당이 스스로 구태정치를 답습하고 있으니, 이것이 적폐대상이다”고 반발하고 있다.

/정진영기자

<호남타임즈신문 2018년 4월 18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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