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찬 베텔(독일․레드불)이 2012 F1 바레인 대회에서 올들어 첫 정상에 오르면서 종합 순위 1위를 기록,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올해 치열한 순위 다툼을 예고했다.

베텔은 지난 22일 바레인F1경주장에서 열린 2012 F1 4번째 바레인대회에서 전날 예선 1위를 차지한 기세를 결선에서도 순조롭게 이어가며 5.412km의 경주장 57바퀴를 1시간35분10초990의 기록으로 주행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올해 F1 무대에 복귀한 키미 라이코넨(핀란드․로터스)가 차지했다. 라이코넨은 우승자 베텔을 경주 종료까지 추격했지만 3.333초가 뒤진 기록으로 2위를 기록했다. 로망 그로쟝(프랑스․로터스)은 중국대회 6위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보여줬다.

마크 웨버(호주․레드불)는 4위로 4연속 4위를 기록, 꾸준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대회 우승자 니코 로즈버그(독일․메르세데스)는 5위에 머물렀고 폴 디 레스타(영국․포스인디아)는 6위, 말레이시아대회 우승자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는 7위에 올랐다.

이밖에 루이스 해밀튼(영국․맥라렌), 펠리페 마사(브라질․페라리),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는 각각 8~10위로 점수를 획득했다.

바레인대회에서 우승한 베텔은 25점을 더해 총 53점으로 종합 순위 1위에 올라섰다. 반면 8위에 그친 해밀튼은 49점으로 1위 자리를 내줬고 4대회 연속 4위를 기록한 웨버는 48점으로 3위에 올라섰다. 경주차(머신) 이상으로 완주를 포기한 젠슨 버튼(영국․맥라렌)과 알론소는 나란히 4, 5위를 기록했다.

팀별로는 베텔의 우승과 웨버의 4위 입성으로 레드불이 101점을 기록해 1위로 올라섰다. 맥라렌은 버튼의 점수 획득 실패로 92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로터스는 라이코넨과 그로쟝의 시상대(포디움․1~3위) 입성으로 57점을 기록해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페라리는 알론소, 마사가 오랜만에 동시에 점수 획득에 성공했지만 45점에 그쳤다.

한편 5월 11일부터는 스페인 카탈루냐 경주장에서 스페인대회가 열린다. 올해 16번째로 열릴 한국대회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남 영암 F1경주장에서 열린다.
/정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