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7번 박우량 신안군수 후보는 5일 “신안군은 약 500여 어가(漁家)가 연간 약 600억 원의 소득을 올리는 김 생산의 주요 산지다”면서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의 1위 품목으로 도약한 김 산업을, 신안군 수산물 수출의 주요 품목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박우량 후보는 “김은 천혜의 갯벌물이 있고, 겨울철의 삼한사온 기후가 뚜렷한 신안군 주변 시·군 중심으로 양식이 가능하지만 신안군 관내에는 1차 가공시설이 부족하여 상당량이 타 지역에서 가공처리 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그렇다보니 수산물의 특성인 지역 브랜드에 대한 상표인식이 헛갈려, 소비자들이 신안군 김 특유의 맛과 건강성을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후보는 “서울시 면적의 21배나 되는 바다면적을 가지고 있는 신안군은 지금 생산되는 김 면적의 10배 이상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김 생산면적을 대폭 확대하여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 박 후보는 “김 양식 면적을 확대하고자 하는 어가에게는 각종 수산허가 절차를 군에서 대행하고 최대한 간소화 하겠다”면서 “김 생산면적 확대를 위한 적지 선정 및 양식 면적 측량을 신안군이 직접 군비로 추진하여 어가 부담을 줄이고 수산허가 신청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또 “김 생산의 가장 큰 걸림돌인 1차 가공공장을 중앙정부의 협조를 받아 생산량의 규모에 맞게 신안군 관내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1차 가공 공장을 신안군 관내에 설치하면‘신안군 김’이라는 지역브랜드를 확실하게 정착시킬 수 있다”면서 “신안 김의 브랜드화는 우리 신안 김의 우수성을 제대로 알려 신안 김의 가격을 적정하게 유지하여 김 생산 어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
박 후보는 특히 “김 생산 주요지역인 신안군·진도군·해남군 등과 협의하고, 전남도와 목포시 등과 협의하여 목포시를‘김 산업 중심도시’로 육성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목포는 교통이 편리한 점과 소비자와 생산자를 쉽게 연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우량 후보는 “김 산업 중심도시에는 대규모 김 경매장과 김 관련 식품 체험관을 만들어 볼거리가 풍부한 김 유통 플랫폼을 조성하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다”면서 “김 관련 자재 생산기업도 협력 지자체가 적극 유치하여 상생과 협력으로 번영하는 새로운 지역 협치 모델을 만들어내자”고 제안했다.
박 후보의 제안은 ‘김’이라는 지역 생산물을 중심으로 유관 지자체가 협력하고, 공동으로 마케팅 플랫폼을 조성하여 실질적인 경제효과를 올리자는 것이다. 이는 지역 생산물을 중심으로 지자체들이 협력하는, 새로운 상생번영과 협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후보는 또 “김 양식이 겨울철에 이루어지고 있어서 작업환경이 열악한 실정이다”면서 “김 양식 전 과정의 기계화를 촉진시키기 위한 각종 기구 개발에 지원하고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김 양식이 어가 소득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으나, 고령화로 인하여 종사자가 매년 줄고 있다”면서 “‘김 사관학교’를 만들어 1년 과정의 실습과 이론교육을 수료한 청년들에게 김 양식 허가를 대행해주고 김 양식 투자비를 전액 저리 융자하여‘김 양식 후계자’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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