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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상케이블카 논쟁, 현명한 목포시민 판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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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상케이블카 논쟁, 현명한 목포시민 판단은?
  • 김재형 기자
  • 승인 2018.06.11 2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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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 후보, “해상케이블카 철탑 붕괴, 무능·부실행정 규탄”
박홍률 후보, “왜곡 선거 중단, 목포관광 발전 동참”촉구
시민단체, 30년 만 추진되는 시민숙원 사업 “왜곡 말라”

 
목포해상케이블카 가설 철구조물 붕괴 사고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장 후보와 민주평화당 목포시장과의 싸움에서 목포지역 시민사회단체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목포해상케이블카 가설 철구조물은 자재운반용 임시철탑으로,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않고 유달산 승강장 등의 건설에 필요한 자재를 공중으로 운반하기 위해 설치된 화물운반용 임시철탑이다. 이 구조물은 시범운전 진행 중 전도됐다.

목포해상케이블카 가설 철구조물 사고는 목포 더불어민주당 출마자들에게 호기로 다가왔다.

김종식 목포시장을 비롯하여 목포지역 더불어민주당 출마자들은 지난 4일 김종식 목포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해상케이블카 철탑 붕괴, 무능·부실행정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출마자들은 이날 “목포해상케이블카 철탑 붕괴사고에 대해 유감과 우려를 표명한다”며, “유달산 해상케이블카 공사 중 철탑이 무너진 것은 박홍률 시장의 지난 4년의 무능과 부패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홍률 후보는 해상케이블카 부실공사에 대해 시민 앞에 사죄하고, 목포시는 시민이 납득할 만한 케이블카 안전대책을 수립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홍률 후보는 “해상케이블카 가설 임시 철구조물 삭도의 전도를 선거전에 악용해 목포관광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목포발전에 동참 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후보는 7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종식 후보는 최근 방송 토론회와 기자회견 등에서 ‘해상케이블카 철탑이 붕괴돼, 불안해서 관광객이 오겠냐?’고 왜곡된 주장을 통해 목포관광과 목포발전을 저해하는 선거전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번에 넘어진 철탑은 우리의 자산인 아름다운 유달산의 환경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달산 내에 작업용 도로를 개설하지 않고, 공사용 자재운반을 위해 설치해 ‘무게를 얼마나 견디는가’를 실험하는 과정에서 전도 된 ‘가설 철구조물’이다”며 해상케이블카 운행용 철탑이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해상케이블카 철탑이 붕괴됐다’고 거짓으로 왜곡하고 불안감을 조성해 목포시 관광이미지를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며 “거짓으로 관광목포의 이미지를 먹칠을 하고 관광목포를 저해해 목포발전을 염원하는 목포시민들의 가슴에 못질을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목포시장 후보로 나선 분이 ‘30년 숙원인 해상케이블카 개통’을 앞두고 사실을 왜곡해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위험하다’는 것은 전국민들에게 ‘목포로 오지 마세요’라고 홍보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라며 “목포경제발전을 살리겠다는 주장은 ‘당선을 위한 거짓’이였다는 것을 스스로 알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목포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목포시민 30여년 만의 숙원사업으로 진행되는 목포해상케이블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반발하며 나서고 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범시민추진위원회는 7일 오전 유달산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A후보는 목포해상케이블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공정한 정책으로 시민들의 평가를 받으라”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지난 87년부터 3차례 케이블카 건설을 추진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며, “30년 만에 시민의 75%가 찬성해 시민숙원사업으로 목포케이블카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유달산 임시 철탑(작업용 삭도) 전도 사고는 환경훼손을 초소화하기 위해 임시로 설치한 철탑이 파손됐으나, A 후보 측에서 케이블카 주탑이 무너진 것처럼 SNS을 통해 불법이니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표현을 하고 있어 심히 우려 된다”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A후보는 진정으로 목포를 생각 한다면 사실을 왜곡하지 말고 진정성을 갖고 알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형 정소희기자

<호남타임즈신문 2018년 6월 11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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