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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업기술원, 사료용 벼 제초제 선택 주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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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업기술원, 사료용 벼 제초제 선택 주의 강조
  • 김창호 기자
  • 승인 2018.06.19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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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용 벼에 피해 성분이 없는 제초제를 사용해야 한다

▲ (좌) 통일계(제초제 피해), (우) 일반계(제초제 피해 없음).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금년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따라 논에서 사료용 벼를 재배하는 농가에 제초제 사용에 대한 주의를 강조했다.

사료용으로 재배하고 있는 벼 품종은 ‘영우’, ‘목양’ 등 인데 대부분 통일계 품종으로 메소트리온이나 벤조비사이클론, 테퓨릴트리온 성분이 함유된 제초제를 사용할 경우 약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들 성분이 함유된 제초제는 ‘피’를 제외한 대부분의 저항성잡초를 손쉽게 방제할 수 있고 현재 120종이 시판되고 있다.

전남농기원에 따르면 작용기작은 식물생장에 필수적인 4-hydroxy phenyl pyruvate dioxygenase(HPPD)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여 광합성에서 전자전달에 관여하는 플라스토퀴논의 생합성을 저해한다. 결국 카로티노이드 색소의 생합성이 억제되고 엽록소 붕괴가 일어나 백화현상을 보임으로써 잡초나 감수성 벼의 생장을 저해하고 심하면 고사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보고된 바에 의하면 이들 성분에 의한 약해는 벼 생태형에 따라 크게 좌우되어, 일반계 자포니카 품종에서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통일계 품종, 찰벼, 유색미, 사료용 벼, 특수 품종 등에서주로 약해가 보고되고 있고 증상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농업기술원 식량작물연구소 안규남 연구사는 “사료용 벼를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제초제를 구입하기 전에 약해에 관한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사료용 벼에 피해 성분이 없는 제초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전남도 사료용 벼 재배면적은 2,264ha(신청면적 기준)이며 내년에도 3,186ha를 계획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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