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1 05:35 (토)
목포대, 전라도 1000년, 고려건국 1100년 기념학술회의 개최
상태바
목포대, 전라도 1000년, 고려건국 1100년 기념학술회의 개최
  • 고영 기자
  • 승인 2018.10.08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도의 지원, 한국중세사학회, 장보고해양경영사연구회 공동 주최

 
국립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은 ‘고려 건국과 전남의 해양세력’이라는 주제로 전라도 정도 1000주년, 고려건국 1100주년 기념학술회의를 오는 10월 12일(금) 오후 1시 30분부터 목포대 목포캠퍼스 도서문화연구원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전남남도의 지원으로 한국중세사학회 및 장보고해양경영사연구회와 공동 주최하고 이 분야 최고 전문 역사학자들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하여 고려 건국 과정에서 전남지역 해양세력이 수행한 역할에 대하여 집중 조명한다.

완도, 해남, 강진, 장흥, 목포, 나주, 무안, 영암, 신안, 진도 등 서남해지역은 청해진대사 장보고의 관할구역이었고, 장보고 사후에는 유력한 해양세력이 장보고의 유산을 계승하여 청자생산 등의 생산 활동과 국내외 해상교류활동을 전개하면서 큰 부를 형성하였다.

전남 동부지역인 순천, 광양, 여수 지역 역시 유력한 해양세력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러한 전남의 해양세력은 당시 대권 주자였던 견훤과 왕건 등의 주요 타겟이 되었고, 이런 사정 때문에 전남지역은 후백제 건국(900년)과 고려 건국(918)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번 학술회의에서 전남지역 해양세력의 이러한 위상이 구체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시대 전남의 해양사적 의의’라는 주제로 강봉룡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장이 기조발표를 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해군사관학교 해양연구소 고경석 연구부장의 ‘장보고의 해양유산’ ▲경북대 김명진 박사의 ‘왕건과 압해도 해상세력 수달 능창’ ▲동아시아역사문화연구소의 문안식 소장의 ‘견훤의 후백제 건국과 전남 동부지역 호족세력의 추이’ ▲대전대 김갑동 교수의 ‘왕건의 고려 건국과 나총례, 오다련, 최지몽’ ▲전남대 김병인 교수의 ‘고려 태조의 훈요 10조에 대한 재검토’ 등의 발표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어 ▲공주대 윤용혁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황상석 장보고글로벌재단 사무총장, 신성재 해군사관학교 교수, 정동락 대가야박물관 학예연구사, 김종순 나주시청 학예사, 이병희 한국교원대 교수 등이 종합토론에 나선다.

또한 학술회의 성과와 함께 전남의 해양활동에 관한 여러 연구논문을 묶은 ‘해양강국 고려와 전남’이라는 단행본을 2019년 2월에 발간 계획 중이다. 단행본 구성은 1부 ‘고려 건국과 전남의 해양세력’으로 학술회의 발표 논문을 싣고, 2부 ‘전남의 해양활동과 문화유산’은 5편의 연구논문으로 구성하였다.

▲국민대 홍영의 교수의 ‘고려 현종의 나주 피난과 전라도 획정’ ▲민족문화유산연구원 한성욱 원장의 ‘전남의 고려청자 생산과 유통’ ▲목포대 한정훈 교수의 ‘고려시대 전남지역의 조운시스템’ ▲고려대 이진한 교수의 ‘고려시대 한중문물교류와 전남’ 그리고 ▲공주대 윤용혁 명예교수의 ‘삼별초 해상왕국과 전남’ 연구논문이 실린다.

기념사업을 총괄하는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장 강봉룡 교수는 “이번 학술회의의 성과를 집약하고, 전남지역이 고려국가의 운영에 참여하고 기여한 다양한 해양활동상들을 담은 ‘해양강국 고려와 전남’이라는 제목의 단행본을 출간하여 학계와 지역사회에 보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학술회의 및 단행본 출간사업은 해양강국 고려를 재조명하고 전남지역 해양세력의 위상을 재점검하는 것은 물론, 도서해양도(島嶼海洋道)인 전라남도가 지향해야 할 바의 역사적 근거를 모색함으로써, 전라남도 맞춤형 ‘전라도 1000년 기념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고영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