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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고, 노인요양원 방문 문화공연 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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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고, 노인요양원 방문 문화공연 행사 진행
  • 정은찬 기자
  • 승인 2019.01.1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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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공연 및 생필품 전달로 ‘내고장 사랑’ 실천

▲ 무안고등학교가 노인요양원을 방문해 문화공연 행사를 진행했다.

무안고등학교(교장 정한성)는 지난 17일 무안고 학생회(회장 박준하)가 주관해 무안지역에 소재하는 에덴노인전문요양병원과 실버노인요양원을 찾아 문화공연과 생필품을 전달함으로서 새해 훈훈한 미담으로 이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됐다.

17일 조용한 요양원에 사물놀이 공연의 흥겨운 가락이 울려 퍼졌다. 이는 무안고 학생회가 이 지역 노인요양원과 장애인 시설 등을 찾아다니는 학생회의 전통 행사로 이어오고 있는 문화공연이다.

특히 문화공연을 한 사물놀이팀 동아리 한울림은 학교생활의 힘든 일정에도 매주 수요일 저녁 시간에 전문가로부터 고된 지도를 받으며, 그동안 틈틈히 익혀 온 기량을 오늘에야 어르신들 앞에 내 보이게 됐다. 그리고 학생회 임원들의 ‘홀로 아리랑’ 등 멋진 율동과 합창으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 시켜 드렸다.

전통음악 북소리로 사물놀이팀 한울림이 흥겨운 음악을 연주하자, 어르신들은 환호성과 어깨춤을 추시거나 박수를 보내주셨고 학생회 임원들과 공연자 모두가 함께 ‘홀로 아리랑’을 부를 때는 어르신들이 불편한 몸을 뒤로하고 다함께 노래 부르며 어깨춤을 추셨다. 그리고 공연을 재요청하여 같은 공연을 두 번씩이나 연주했다.

40분의 흥겨운 공연시간을 다 마치고 모두가 어르신들에게 새해 합동 세배 인사를 드렸다. 그리고 학교축제인 은행축제에서 각 동아리별 부스운영 수익금 50여만 원을 한데 모아 어르신들에게 쌀을 비롯한 생필품을 구입하여 전달해드렸다.

사물놀이 한울림 동아리 회장 전소은(무안고 2학년)은 “1년 동안 힘든 학교생활에도 저녁 쉬는 시간에 놀지 않고 열심히 연습하여 좋은 공연을 보여드려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해 주시고 칭찬해 주시니까 뿌듯함을 느꼈다”면서 “내년에는 더 풍부한 공연내용으로 다시 찾아뵐 때가지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덴노인전문요양병원 김선옥 사회복지사는 “손자 손녀와 같은 학생들이 흥겨운 공연을 하여 할아버지 할머님들이 너무 너무 좋아 하셨다”며 “학생들이 정성을 다 해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대견해 보인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마련해 주면 고맙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무안고등학교 정한성 교장은 이번 위문공연에 학생들과 같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학생들이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의 참뜻을 깨우치고, 효의 정신을 실천하면서 올바른 인성을 기를 것이라고 본다”면서 “무안고는 ‘내 고장 사랑 실천하기’를 특색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그 동안 이러한 지역사회와 연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시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정은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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