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 하나, 톡톡 튀는 문화예술 모금 프로젝트가 시민들의 관심으로 만만(滿滿)해집니다. 만세 둘, 즐거운 문화예술 프로젝트의 곗날을 두 손 높이 들고 축하하고자 만만(萬萬)한 이자를 더해 지원합니다.”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은 문화기부 확산과 문화예술단체의 안정적 재원 확보를 통한 예술창작활동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19 문화메세나 운동의 하나로 ‘문화예술 펀딩프로젝트-만세만세 만(萬)만(滿)계(이하 만만계)’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받거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만든 우리 전래 협동조직인 ‘계’에서 착안해 마련됐다.

특히 만만계는 모금액에 1대 1 방식으로 만만(萬萬)한 이자를 지원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운영된 메세나 프로젝트와 차별화했다. 또 시민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완수되는 펀딩프로젝트로 시민 모두가 하나의 계원이 돼 문화공동체 광주를 일군다는 상징성이 있다.

올해 만만계 프로그램은 ▲보둠어 드림(문화예술 소외계층 보둠 프로그램) ▲문화가 든, 문화 가든(순수예술 창작분야) ▲나는 하나의 작은 씨앗에서 시작되었다(신진 예술가 지원 분야) 등 3개로 나눠 운영된다.

방식은 광주문화재단과 문화예술인·단체가 4~12월 중 공동으로 온·오프라인 모금활동을 진행해 재원을 조성하게 된다. 온라인 모금은 프로젝트 사연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텔링을 통해 ‘네이버 ‘해피빈’’, ‘다음 카카오 ‘같이 가치’’ 등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공모 참여는 공연예술, 시각예술, 문학, 다원예술, 신규 예술장르 등 문화예술인·단체는 누구나 가능하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문화예술인·단체는 목표 모금액 달성을 위한 온·오프라인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곗날(100만 원 이상 모금 달성/모금기간 종료)’이 되면 모금액 1만 원 당 1만원을 더해주는 ‘만만(萬萬)한 이자’를 매칭해 최종 지원받게 된다. 모금액 매칭은 프로젝트 당 최대 1500만 원이며, 사업비 6500만 원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신청서 교부는 31일까지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gjcf.or.kr/cf/Board/9864/detailView.do)에서 진행하며, 접수는 이메일(gjcf_give@gjcf.or.kr)로 하면 된다.

광주시는 이번 프로젝트로 지역 문화예술인(단체)의 안정적 창작기반을 구축하고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병재 시 문화도시정책관은 “문화기부 확산과 문화예술단체의 안정적 재원확보를 통한 예술창작 활동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문화 메사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문화로 만만(滿滿)한 광주를 함께 만들어 갈 문화예술인(단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번째로 시행되는 만만계는 지난해에는 총 14개 프로젝트 모금을 통해 1억800만원 이상을 문화예술인·단체에게 지원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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