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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 “북한, 인공위성 구실 미사일 로켓 발사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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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 “북한, 인공위성 구실 미사일 로켓 발사 가능성 높아”
  • 최다정 기자
  • 승인 2019.03.2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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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경호원 기관총 노출, 기관총 실제 소지하지만 가방에 넣고 다녀…국민 불안 자극한 해프닝”

▲ 박지원 국회의원

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는 “북한의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일방적 철수는 매우 잘못된 것이고 특히 과연 어떠한 명분을 줘야 북한이 다시 복귀할까를 생각하면 그 역시 걱정이다”며 “북한이 하다못해 인공위성이라도 발사할 징후가 있고 그렇게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전 대표는 25일 카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북한은 늘 대북 온건 대화파 보다는 강경파에 힘을 실어 주는 외교를 해 왔다”며 “인공위성을 구실로 미사일 로켓을 만지작거리고, 중국이 미국과 무역분쟁으로 대북 지원에 선뜻 나서지 못하자 러시아를 통해 원유, 식량 제재 완화를 추진하기 위해 조만간 푸틴과도 정상회담을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북한은 지금까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에 걸쳐서 중국과 러시아(과거 소련)을 상대로 등거리 외교를 하면서 자신들이 유리한 쪽과 강화를 해 왔다”며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미국과 협상력을 강화하려는 차원이다”고 분석했다.

박 전 대표는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일방적 철수는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눈 흘리는 것으로 미국의 대북 제재 유지 강화에 대한 불만을 전하기 위한 것이다”며 “또한 북한이 우리에게 중재자가 아닌 당사자로 나서라고 하는 것도 왜 미국의 눈치만 보고 있느냐는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4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이 최선희 부상이 밝힌 모종의 메시지를 낼 것 같냐’는 질문에 “만약 메시지가 나온다면 체제 강화를 위해 인민들에게 보내는 내부용 메시지가 될 것이다”면서 “어떠한 메시지가 나오건 북미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아닐 것이며, 오히려 푸틴과의 정상회담 결과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우리 일부에서 여론 수렴을 전제로 ‘핵 무장론이 제기된다’는 질문에 “그러한 주장은 한미군사동맹 및 국제사회 규범을 깨고 독자적으로 행동하자는 것으로 세계 경제 대국 10위이자 무역 의존도가 매우 큰 우리로서는 북한처럼 그렇게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며 “실행 가능성도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을 해서도 안 되고 설사 그렇게 주장해도 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장관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서 ‘조국 수석 책임론이 제기된다’는 질문에 “저는 처음 후보자들을 발표했을 때 정치인, 학자, 전문가를 기용하고 친문, 시민단체를 배제한 좋은 인사로 평가했다”면서도 “그러나 언론 검증과정에서 후보자들 개인의 도덕성 문제 등이 나오고 있는데 일단 청문회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청와대 경호원의 기관총 노출 논란과 관련해 “미국의 대통령은 이동 시 핵버튼도 가지고 다니고, 실제 우리도 경호를 할 때 기관총을 소지하는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그러나 가방에 넣고 다니지 그렇게 노출하는 것은 국민 불안을 자극하는 해프닝으로 어떻게 그러한 일이 일어 날 수 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최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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