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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 당하는 민선7기 목포시정호 / 민주당 소속 ‘목포시정호’, 민주당 시의원 공격에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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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 당하는 민선7기 목포시정호 / 민주당 소속 ‘목포시정호’, 민주당 시의원 공격에 당혹
  • 호남타임즈
  • 승인 2019.03.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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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최홍림 시의원 시정질문 통해 목포시 집중 공격
선거 때 재미 봤던 어르신취미활동비, 케이블카 등 발목

민선7기 목포시정호가 2019년 첫 개최된 목포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난타를 당하고, 제1회 추경에서 전남도의원 주민숙원사업비가 전액 삭감당하는 등 수모를 당하고 있다.

목포시의회 시정질문과 전남도의원 주민숙원사업비 전액 삭감은 같은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주축이 됐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목포시의회 시정질문은 김오수 의원과 최홍림 의원이 김종식 목포시장을 향해 무차별적인 질문을 펼쳐 당혹하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김 시장은 답변 중 실수를 하여 후 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이들 시의원은 김 시장이 지난해 지방선거 때 상대 후보를 공격했던 주 메뉴와 관련된 정책 질문들로 김 시장과 격한 언쟁을 펼치면서도 자신들에게 유리한 답변을 이끌어내는 등 톡톡한 효과를 거뒀다.

이에 반해 김 시장은 자신의 논리를 펼치고 시민들을 설득시키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였다.

김오수 의원은 25일 시정질문을 통해 김종식 시장의 공약부문을 건들었다. 시장으로 서는 가장 난감한 부문인 ‘어르신 취미활동비’에 대해 공격을 했다. 당초 질문내용이 배포됐기 때문에 김 시장의 방어를 기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 의원은 “노인취미활동비에 대한 단계적 계획, 담당 공무원의 보건복지부 출장, 노인취미활동비 중장기재정계획 누락 등으로 공약을 포기 한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김 시장은 “임기 안에 중앙 정부와 협의하여 단계적으로 하겠다, 공약은 임기 말에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 공약이란 그런 것이다. 형편이 어려우면 폐기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김 의원은 “보건복지 부가 승인 안해주면 지방교부세가 감액된다”며, “공약 폐기 수순을 밟고 있다”고 되물었고. 김 시장은 “보건복지부 에서 승인이나 협의를 안해 주면 못할 수 있다. 공약 폐기에 대한 사과는 그때 가서 정식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이 순간은 공약(公約, 정부나 정당, 입후보자 등이 어떤 일에 대해 사회 공중(公衆)에게 실행할 것을 약속함. 또는 그 약속)이 공약(空約, 헛되이 하는 약속)이 되어버리는 우려를 떨쳐버리기 힘든 순간이었다.

이에 앞서 최홍림 시의원은 21일 “김종식 목포시장의 선거캠프 보은인사 즉 목포국제 축구센터장, 목포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목포문화재단 사무국장, 목포시립도서관장, 목포시 시민소통실장, 지역사회 협의회 간사 등 7명의 공통점은 목포시장 선거에 도움 을 준 사람이냐”고 질문했고, 김 시장은 “잘 아는 사람이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최 의원은 또 “목포해상 케이블카와 관련하여 목포시와 건설사가 맺은 협약서 등을 공개하며, 이면 계약 실체가 있느냐”고 물었다. 김 시장은 “문제점은 선거기간 동안 들은 적이 있다, 협약서는 들어와서 봤다”고 대답했다.

이 협약서는 목포시의회 관광경제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모르고 있었던 사안으로 목포시와 건설사간 유착 의혹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편 목포시의회는 목포시가 편성한 제1회 추경 예산 중 전남도의원 숙원사업비에 대해 전액 삭감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정소희 최다정기자

<호남타임즈 2019년 3월 20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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