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0:49 (금)
목포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朴心 좌우?
상태바
목포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朴心 좌우?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06.01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장 선거 놓고 눈치 보며 신경전 치열 / 여성의원 늘어남에 따라 부의장 몫 요구

목포시의회가 오는 7월 2일 후반기 의회 개원과 동시에 원구성에 들어감에 따라 의장과 부의장 선출에 지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의장 후보로는 2선 이상의 시의원들이 대거 거론되고 있다.

전반기 의장인 4선 배종범 의장을 비롯해 3선 강찬배, 박창수, 허정민 의원, 2선인 고경석, 김영수, 오승원, 전경선, 조성오, 조요한 의원 등이 기본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보궐선거로 입성한 3선의 최기동 의원은 과거 의장을 역임했던 경력이 있으나, 선거 후 어떤 감투도 맞지 않겠다고 공언해 의장 후보로는 언급되지 않고 있다. 

그동안 남성의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의장과 부의장 중 여성의원들이 부의장 몫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여 향후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여성 의원들이 내심 부의장을 기대하고 있는 것은 과거 어느 의회보다도 여성 의원들의 수가 5명이 당선되는 등 의회 내에서 일정한 지분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목포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은 시의원 전체 22명 중 민주통합당 16명, 통합진보당 5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있으며, 지역정가는 민주당이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가져가는 경향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통진당이 부의장을 수성하는지 그리고 상임위원장을 쟁취하는 지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등장하고 있다.

전반기 원구성은 순리와 의석수에 따라 다선인 배종범 의원이 의장을 맡았고, 통진당에 허정민 의원이 부의장에 선출돼 적절한 조화를 꾀했다.

그러나 이번 후반기 원구성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치열한 경합이 전개되고 있으며, 2년 후 바로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할 시기를 감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한편으로 유력 의장 후보들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고 눈 밖에 벗어나지 않도록 애를 쓰는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이번 후반기 원구성부터는 의장선거가 교황식 선출 방식이 아닌 후보 등록제로 바꿔짐에 따라 막판까지 후보들이 눈치를 볼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는 오는 16일에 개최되는 당정협의회 때 의원들 간 반목 갈등을 해소하고 당 화합을 꾀하기 위해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단일화 시켜 갈등을 최소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목포시위원회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과거처럼 철저하게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후보들은 이를 믿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번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유력 후보들이 통진당과 무소속 의원과의 연대를 꾀할 경우, 강력한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평소 선당후사를 말하며, 당의 화합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 제26호 2012년 6월 5일자 5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