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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웅 김대중정신계승회 회장, “마음씨 좋은 고 김홍일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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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웅 김대중정신계승회 회장, “마음씨 좋은 고 김홍일 국회의원”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9.06.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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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부터 이춘웅 회장, 고 홍순기 회장, 고 김홍일 전 국회의원.

이춘웅 김대중정신계승회 회장은 “마음씨 좋은 고 김홍일 의원은 공군 중위로 제대했고 학창시절에는 유도와 레슬링을 했다. 특히 친구들이 좋아했다”고 회상했다.

이 회장은 “5.18혁명 때 전두환 계엄사령부 고문실로 끌려가 들어가자마자 무차별 계속 때리고 나서 잔뜩 겁을 준 뒤 취조를 시작했다”며, “이것은 고인에게서 직접들은 말이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김 의원은 아버지가 북한의 지령을 받고 정부를 전복시키려고 5.18을 배후조종했다는 진술조서 요구를 받았다. 아버지를 사형시킬 조건을 만들려고 하는 것을 직감하고, 차라리 내가 죽기로 각오하고 끝까지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앞뒤 없는 보안 사령부 젊은 대원들은 쉬어가면서 고문을 시켰고 그때 방망이로 목덜미를 계속 맞은 것이 신경마비가 되어 머리를 흔들리게 되고 다리까지 내려가 못쓰게 되어 버렸고 결국 파킨슨병을 유발시켰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사진 한 장을 보여주며, “고인이 목포 국회의원 시절에는 이렇게 건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과거 김홍일 전 국회의원이 홍순기 목포상공회의소 회장, 이춘웅 김대중정신계승회 회장이 영암에 위치한 목포비행장에서 걸어 나오고 있는 사진이다.

이 회장은 “그러나 고문 휴우증은 결국 하반신을 못쓰게 만들었고 파키슨병까지 유발시켜 결국 평생을 병마와 싸우다 작고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회장은 “아버지 때문에 고문구타당해 운명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하늘에서라도 아버지에게 반갑게 인사드리는 것을 상상해본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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