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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인터뷰 / <18> 김두영 아름다운가게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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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인터뷰 / <18> 김두영 아름다운가게 운영위원장
  • 이윤정 기자
  • 승인 2012.06.01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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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기부 물품 판매로 어려운 이웃 지원

 
“격주 토요일 목포역 광장에서 나눔장터 개최” 

월 2회 격주 토요일에 목포역광장에서 나눔장터가 개최되고 있다. 이 나눔장터는 목포문화재단과 녹색목포21협의회의 주최, 아름다운가게의 주관으로 개최되는데 목포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이 재활용 물품을 가져와 판매하고 있으며, 지역 다양한 후원업체들도 참여하고 있다.

목포에서 아름다운가게(운영위원장 김두영)는 8년전인 지난 2004년에 1호 목포하당점이 오픈되면서 시작됐다. 이어 2호 목포원도심점은 4년 전에 문을 열었다.

목포는 전국 중소도시 중에서도 아름다운 가게가 두 곳이나 운영되고 있다. 특히 목포하당점은 장소, 지원 등 설립의 모든 시작이 시민들로부터 시작된 전국의 유일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두영 아름다운가게 운영위원장은 “운영부분이 운영위원회와 실무부분으로 나눠 이뤄지며, 실무는 행사관리와 총괄을 맡은 매니저와 자원봉사자인 활동천사들이 실제 매장을 관리하고, 약 30명 정도의 활동 천사가 등록돼 돌아가면서 일주일에 2번씩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10명의 운영위원들은 사실상 얼굴마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위원들이 주기적으로 매장에 나와 직접 활동천사들의 역할을 체험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김두영 위원장은 “판매물건의 100%가 시민들의 기부로 들어오고 있으며, 물건들을 고쳐 다시 판매해 생긴 수익금은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고 있으며, 목포하당점은 하루매출이 최고 약 60만 원까지 될 때도 있으며, 기부되는 물건이 많으며, 판매량도 많아 물건이 부족할 지경이다”고 말했다.

아름다운가게는 판매되어 생긴 수익금으로 해마다 11월 수익나눔회를 열고, 시민들에게 직접 신청을 받아 도와줘야할 우리의 이웃과 차상위계층에게 학원비, 생활비, 교육비, 병원비 등으로 직접 지원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외부에서 복지전문가를 초청해 지원 범위를 결정하고 있으며, 수익금을 지급할 때는 그 어떤 부정의 손길이 미치지 않으며, 운영위원들도 절대 참여치 않다”며 “저희 아름다운 가게는 그 어떤 시민단체보다 깨끗하다”고 자부하고 있다.

아름다운가게 매출의 최소 15%는 무조건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있으며, 연간 약 5,000만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시민단체와 아름다운가게가 다른 점에 대해 김 위원장은 “시민들이 주신 것이니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고 있으며, 참여자들이 다른 시민단체처럼 명예직으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분들이 없으며, 쉬는 날 직접 봉사도 참여하고 있다”며 “저 처럼 목수가 운영위원장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말해주듯이 특권 세력을 배제하고, 물건판매와 매출, 수익금사용에 있어서 너무나 투명하고 공정하게 공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름다운가게 전국지점들은 매년 8월에 1박 2일로 전국단위의 모임을 약 2,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보를 교류하고 서로 화합을 다지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활동천사들은 1년에 2번씩 전국단위 모임을 갖고 있으며, 목포는 자체적으로 한달에 한번 친목다짐모임을 갖고 있다.

아름다운가게가 활성화되자 목포시도 지원을 아끼지않고 있다. 오거리장터, 도자기축제, 목포해양문화축제 때 부스를 제공해줌에 따라 시민들에게 한층 더 쉽게 다가서고 있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항상 자연을 생각하고 봉사하고자 하시는 시민분들이 기부해주시고 힘들게 사시면서도 환경과 봉사, 나눔을 위해 물건을 구입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앞으로 많은 시민들이 서로 서로 좋은 일 한다는 마음으로 참여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윤정기자


 <목포타임즈 제26호 2012년 6월 5일자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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