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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가사노동 분담 활성화 토론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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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가사노동 분담 활성화 토론회 열려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9.07.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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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YMCA, 여수지역 최초 ‘가사노동 분담 인식조사’ 결과 발표

여수YMCA(이사장 이대성)에서는 2일(화) 여수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여수지역의 가사분담 정착과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가사노동 맞들면 낫다’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여수지역 최초로 ‘20대 이상 성인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대면 인터뷰를 통해 얻어진 가사노동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여수시민의 가사노동시간에서 남성은 2시간 37분, 여성은 10시간 30분으로 조사되어 큰 차이를 나타냈다.

특히 매일 이루어지는 의생활과 식생활 부분, 남성과 여성의 가사노동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의생활에서 남성은 하루 평균 13.9분이고, 여성은 92.6분으로 여성이 78.7분 더 가사노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생활에서도 마찬가지로 남성은 11.2분, 여성은 140.7분으로 여성이 129.5분으로 조사되었다.

반대로 가장 차이가 나지 않는 부분은 가족 교류행사로서 여성이 24.4분 더하는 것으로 나타나서 다른 부분에 비하여 차이가 적게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토론회에 참여한 순천대학교 김성희교수는 가사노동 분담에 대한 인식은, 1인가구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가사노동에 대한 가정내 남성의 역할분담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이는 현대사회가 요구 하는 남성문화의 하나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수YWCA 한윤덕 사무총장은, 가사노동을 분담을 장려하기 위해서라도 우리사회의 노동근로시간을 줄여나가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이에 여수시 여성친화팀장은 출산과 보육정책, 아이나래센터 추가 개원, 아이돌보미 사업, 양성평등 사진전, 남성들이 많은 사업장 등을 찾아가 좋은 아버지 교육실시 등의 여수시 일과 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양성평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토론회를 준비한 여수YMCA에서는 과거에 비해, 가정 내 가사노동분담에 대한 인식은 높아졌지만, 실제 가사노동분담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은 결과는 실제 가족 안에서의 가사노동 대부분을 여성이 전담하고 있는 현실에서 가사노동에 대한 인식 등은 개인과 가장 내의 사적 영역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일과 가정의 양립, 양성평등을 위한 가사노동 분담은 사회적으로 함께 공유되고 공감을 마련해야 할 공적영역임을 인식하고, 사회적 인식 개선 및 지원정책 확대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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