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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소각산불 제로화’ 원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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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소각산불 제로화’ 원년 선포
  • 김창호 기자
  • 승인 2021.02.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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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방지대책본부 가동…불법소각 집중단속 ‘엄정 대처’
산불방지대책본부, 산불대책 회의 사진.
산불방지대책본부, 산불대책 회의 사진.

산불방지대책본부 가동…불법소각 집중단속 ‘엄정 대처’

전라남도가 올해를 ‘소각산불 제로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봄철 산불방지를 위한 본격적인 대응에 돌입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168건 중 봄철 화재가 124건(74%)으로, 이중 산림주변 불법소각(55건)과 입산자 실화(23건)가 큰 비중을 차지해 부주의에 따른 화재가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논․밭두렁이나 쓰레기 소각이 55건으로 봄철 산불발생의 44%를 차지해 전라남도는 올해를 ‘소각산불 제로화’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산불취약지역에 대한 집중 단속과 함께 과태료 부과 등 강력히 대처할 계획이다.

최근 봄철 건조한 날씨와 산행인구 증가로 인한 산불발생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전남도와 22개 시․군은 1일부터 5월 15일까지 각각 ‘봄철 K-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도내 산림 428개소 15만4천㏊가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관리되며, 산불취약지역 등산로 208구간 730㎞가 폐쇄되는 등 산불 사전 예방 활동이 강화된다.

원인별 특성에 맞는 선제적인 산불 예방과 진화를 위해 ▲산불전문예방 진화대 1,100명 투입 ▲영농부산물, 생활쓰레기 등 인화물질 800t 수거・파쇄 ▲농정・산림・환경부서 합동 산불취약지역 단속 ▲산불임차헬기 8대 권역별 배치 ▲시군별 전문화된 기계화 산불지상진화대 1개팀(10명) 편성 등 대응책도 마련했다.

이밖에 산불 진행상황에 따라 체계적인 진화 지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산불고도화 지휘차량 18대를 운영하고, 산불현장의 신속한 인력․장비 투입을 위해 산불대응센터 8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박현식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장은 “산불을 낼 경우 고의나 실수를 불문하고 끝까지 추적해 엄중 처벌하겠다”며 “소중한 산림이 산불로 일순간 소실되지 않도록 논·밭두렁 및 쓰레기 무단 소각 자제, 산림주변에 연기 발생시 산림부서 신고하기 등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강조했다.

/김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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