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남도국악원은 4월 2일(토) 오후 5시에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 공연에 (사)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 보존회를 초청하여 4월 토요상설의 문을 연다.
(사)진도씻김굿보존회는 진도씻김굿이 1980년 11월 17일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되면서 결성됐다. 당시 채계만, 박병천, 김대례 씨 등이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아 전승했으나 작고했고, 이후 보유자 박병원 씨가 뒤를 이어 전승교육사인 김오현, 송순단, 박미옥 등과 함께 원형 보전을 위한 전승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박성훈, 장필식 등 2명이 추가로 전승교육사로 인정됐다. 또한 진도씻김굿은 진도다시래기를 비롯해 진도만가와 더불어 진도의 대표적인 상장례 문화로서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하여 신청 중에 있다.
공연 ‘천궁’은 남도삼현-초가망석-손님굿-제석굿-고풀이-씻김(이슬털기, 영돈말이)-길닦음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박병원, 김오현, 송순단, 박미옥, 이태백 등 이 시대 최고의 명인들이 총출동하여 진도씻김굿의 진정한 멋과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을 준비한 (사)진도씻김굿보존회는 이번 공연을 통해 코로나19 종식과 모든 이들의 무병장수를, 그리고 병든 사람은 완쾌되기를, 사업하는 이에게는 대박 나기를, 우리 자식들에게는 잘 되길 바라는 모든 소원성취를 기원한다.
한편 바로 다음 주인 4월 9일(토)에는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이 펼치는 진도씻김굿 ‘넋이야 넋이로구나’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또 다른 멋과 흥취로 씻김굿을 만나볼 수 있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대비하여 전 관람객 마스크 착용, 객석 띄어 앉기 등 공연 관람 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한 국악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정은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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