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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소방 항공구급대, 섬 주민 수호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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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소방 항공구급대, 섬 주민 수호천사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1.10.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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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발대 이후 응급환자 1천4명 이송

신안 주민 78% 이용

전남소방본부 항공구조구급대가 지난 1999년 발대 이후 지금까지 섬 지역 응급환자 1천4명을 이송하는 등 생명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라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남 서·남해안은 유인도서 280여개가 있는 지형적 특성상 소방헬기에 의한 응급환자 이송 실적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전남소방본부 항공구조구급대 발대이후 섬 지역 이송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신안군으로 792건(78%)이며 여수, 진도, 완도, 영광,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구급차가 출동하지만 119구급차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섬 지역 주민들은 소방헬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항공구조구급대는 소방헬기를 이용해 목포 및 광주지역 등 응급의료기관으로 섬 지역 응급환자를 구조·이송한 실적은 지금까지 1천4건이며 올해는 68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출동했다.

이런 가운데 섬 지역 응급환자 이송 건수는 점차 증가추세에 있다. 급성질환과 사고부상 환자가 전체의 65%로 환절기의 심한 기온 차와 위기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자가 대부분인 전남의 특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4일 신안 상태도에 사는 60대 신모(60)씨는 간경화로 인한 간성혼수 및 쇼크 등 증세를 보여 소방헬기가 긴급 출동, 환자 응급처치를 실시하면서 광주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

전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항공구조구급대는 도내 전 지역에 거주하는 194만여명의 전남도민을 대상으로 24시간 단독 인명구조 및 응급처치 임무수행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섬지역 등 도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출동할 수 있도록 활동능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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