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0:28 (토)
목포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정책적 대안‘호평’
상태바
목포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정책적 대안‘호평’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07.25 1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시 방만한 시립예술단체 운영, 결국 시의회 특위 구성” / “지역 현안 사업·주요 이슈 등 상임위 역할 분담 극대화”

목포시의회(의장 배종범)가 목포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목포시 산하 목포시립예술단체의 방만한 운영을 지적했다. 시의원들은 이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과 예산 절감을 위해 특별소위원회(특위)를 구성하기로 마음이 모아졌다.

올해 목포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조직적으로 전개됐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의원들이 지역구 현안에 대해 개별적으로 접근하면서도 주요 현안사업과 이슈에 대해서는 해당 상임위에서 주도적인 감사를 하도록 배려함에 따라 목포시 현안사업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대폭 이끌어 냈다.

관광경제위원회(위원장 노경윤)는 최근 경찰수사까지 확대된 목포시립예술단체들에 대해 제도적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특위 구성에 의견 접근을 했다. 목포시립예술단체들에 대한 목포시의회의 특위는 과거에도 언급이 됐었다. 소속 의원들은 시립예술단체의 인건비 불용액, 특정 단체 편중 예산지원, 협연료, 객원료의 불평등 차별, 단원 수보다 많은 식대 지출 등을 지적했다. 그러나 해당부서의 과장이 공로연수 예정이며, 담당 계장은 명예퇴직 등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결국 특위 구성을 논의하게 됐다.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최일)는 목포시의 안일한 행정으로 인해 세라믹산업단지 조성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조성공사 내에 위치한 S폐차장에 대해 목포시가 막대한 시민의 세금으로 영업보상을 해줬지만 1년 가까이 이전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강력한 행정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의원들의 개별적인 행정사무감사도 부각을 나타내고 있다.

의장 출신의 최기동 의원은 삼학도 복원화 공원조성을 위해 식재했던 조경 나무 중 일부가 고사된 것을 발견하고, 고사된 수목을 파헤쳐 뿌리가 활착될 수 없을 정도로 고무밴드로 단단히 묶어놓은 것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강찬배 의원도 목포시가 인도 등에 차량의 진입을 막는 기둥인 볼라드를 주민 의견 수렴없이 설치함에 따라 결국 4년 여 동안 2,403개의 볼라드를 철거했다며, “전형적인 예산낭비 정책 사례”라고 지적했다.

특히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조성오, 정영수, 고경석 의원은 만남의 광장 분수 바로 위 설치된 정자가 전망은 좋지만 안전시설 미비로 인해 분수 아래로 추락할 위험에 대해 지적 했고, 시 해당 부서는 뒤쪽 안전한 장소로 이전하기로 했다.

또 고경석 의원은 ‘도로개설에 따른 수도 폐전 개선 방안’을 제시해 목포시와 시의원들에게 화제가 됐다.

고 의원은 목포시가 도로개설사업을 진행하면서 업무 미 협조로 이주된 후 발생된 수도요금으로 인해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철거 전에 이주민 명단을 참고하여 직접 수돗물 급수장치 폐전과 사용료 정산 등을 사용자와 협의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일부 현안에 대해 담당부서가 자료를 늦장 제출하는 등 목포시와 목포시의원 간의 치열한 신경전도 자주 전개됐다.

<관련기사 3면, 5면>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목포타임즈 제30호 2012년 7월 27일자 1면>


               /정진영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