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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올해 신입생 없는 초등학교 20곳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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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올해 신입생 없는 초등학교 20곳 ‘충격’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4.03.05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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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기 인구 감소 … 전국 12개 시도 157곳
목포시 15년 후 … 현재 고등학교 70% 감축

학령기 인구 감소 … 전국 12개 시도 157곳
목포시 15년 후 … 현재 고등학교 70% 감축

 

3월 4일(월) 새학기가 시작됐지만, 전남에서 올해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가 20곳, 중학교가 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21곳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신입생을 위한 입학식이 없었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466개 초등학교 가운데 신입생이 없는 학교는 본교 9곳과 분교 11곳이며, 분교 4곳은 3년 연속 신입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중학교는 분교장 1곳으로 나타났다.

전남 초등학교 신입생은 2021년 15,815명에서 올해는 11,094명으로 학령인구의 감소로 해마다 천명 이상 줄고 있는 실정이다.

학령기 인구 급격한 감소는 대한민국 전국적인 현상이며, 올해 1학년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12개 시도 157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지난 20일 기준으로 3월 신학기에 취학 예정인 아동이 없는 학교가 전국 157곳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취학의무 유예자와 조기입학 신청자·외국인 학생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취학 아동이 없는 초등학교는 전북이 34곳(휴교 2개교 포함)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27개교, 강원 25개교, 전남 20개교, 충남 14개교, 경남 12개교, 충북 8개교 순이다. 인천이 5곳, 경기·제주가 각 4곳, 대구와 부산은 각 3곳과 1곳이었다.

취학 아동이 없는 초등학교가 없는 시‧도는 서울·광주·대전·울산·세종 등이며, 모두 광역시 이상 단위 지역이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예비소집 인원은 모두 36만 9441명이었다. 지난해(4월 1일 기준)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가 40만1,752명으로 40만 명 선을 유지했지만 올해는 40만 명 선이 완전히 무너졌다.

한편 학령기 인구 급격한 감소는 이미 예견됐던 것이다. 본보는 오래전부터 이를 지적하는 보도를 해왔다.

본보는 지난 2013년 10월 11일자 “목포시 도심 확대 됐지만, 교육 여건은 미비” - 인구 증가하지 않고 분산, “교육기관 재배치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2019년 12월 9일 전남도의회의 전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를 취재하고, “전남도교육청 10년 후 학생구 감소 대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목포시 현황을 보면, 지난해 출생률은 780명이며, 고등학교 1학년 정원은 2,565명이다.

지난해 출생자들이 16세가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쯤 되면 현재 고등학교의 70%는 감소되거나 폐쇄되어야 하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정진영기자

◎ 전남지역 2024학년도 신입생이 없는 학교 현황

▲ 목포시

목포유달초등학교달리분교장

▲ 여수시

여수봉산초등학교, 화정초등학교, 상암초등학교묘도분교장, 안일초등학교백야분교장, 돌산초등학교두라분교장

▲순천시

송광초등학교, 황전초등학교회덕분교장

▲ 고흥군

녹동초등학교시산분교장

▲ 보성군

겸백초등학교

▲ 화순군

화순초등학교이서분교장

▲장흥군

용산초등학교, 장동초등학교

▲해남군

마산초등학교용전분교장

▲무안군

해제남초등학교

▲영광군

홍농서초등학교, 염산초등학교낙월분교장

▲ 진도군

의신초등학교모도분교장, 조도초등학교거차분교장

▲신안군

압해서초등학교

▲중학교

완도군 금일중학교생일분교장

<밝은지역사회를 열어가는 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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