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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혜인여중 여학생들의 아름다운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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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혜인여중 여학생들의 아름다운 봉사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11.18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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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어려운 산비탈 가정에 연탄 배달

▲ 혜인여중 학생들과 교직원은 일렬로 늘어서서 한 장씩 연탄을 날리며, 구슬땀을 흘렸다.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목포시 목원․죽교․유달동 등 일부 원도심 지역은 하당신도심과 남악신도시 옥암지구의 정착으로 젊은층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노년층과 저소득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이다.

또 목포시가 지속적으로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곳 고지대는 겨울철 난방을 아직까지 연탄으로 해결하고 있는 곳이 많은 실정이다.

이곳에 위치한 일부 주민들은 겨울철로 접어든 요즘 돈을 주고도 연탄을 구입할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산비탈에 위치한데다가 좁은 골목이 길게 이어져 연탄 가계서 배달을 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목포 혜인여자중학교(교장 김만기) 학생들이 이들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팔 걷고 나섰다.

혜인여중 학생회(회장 오수경)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모금활동을 전개, 모금된 99만 원으로 연탄 1,800장을 구입했다.

학생회는 지난 17일 김만기 교장과 김동수 교감을 비롯한 학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목원동(동장 김규웅)의 협조를 받아 김명국(55․ 잔등로 7번 길)씨 등 3가구에 직접 1,000여장의 연탄을 배달하는 아름다운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학생들과 교직원은 일렬로 늘어서서 한 장씩 연탄을 날리며, 구슬땀을 흘렸다.

김만기 교장은 “자치활동 활성화 일환으로 다양한 봉사 활동을 통해 혜인여중 학생들이 나눔의 기쁨을 느끼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오수경 학생회장은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모금활동을 전개해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면서 “추운날씨에 힘들었지만 어르신들이 이 연탄으로 따뜻하게 겨울을 날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 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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