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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문예재단, 연말 섬.오지 찾아 따뜻한 문화나눔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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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문예재단, 연말 섬.오지 찾아 따뜻한 문화나눔 펼친다
  • 류옥경 기자
  • 승인 2012.12.07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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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영, 재능 나눔, 희망 사진관 등 인기

[호남타임즈=류옥경기자]전남문화예술재단이 연말을 맞아 ‘찾아 가는 영화 상영’과 ‘재능 기부자를 활용한 문화나눔’, ‘희망의 사진관’ 등 문화바우처 사업 일환으로 도내 섬과 오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따뜻한 문화나눔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업은 전남문화예술재단 문화바우처 사업의 하나로 섬이나 오지에 사는 저소득층과 마을 주민들에게 문화향수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찾아가는 영화상영’은 오는 6일 섬지역인 완도 금당면을 시작으로 10일 소안면 노인복지회관, 11일 노화읍 공공도서관에 이어 13일 장흥 장평면민회관, 27일 영광 낙월면사무소에서 주민들에게 ‘건축학개론’, ‘나는 왕이로소이다’, ‘광해’ 등 3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영화 상영에 앞서 전남도립국악단원이 20분에 걸쳐 판소리와 춤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영화 관람 후에는 별도로 마련된 포토존에서 영화의 주인공처럼 기념사진도 찍을 예정이다.

전남문예재단은 또 ‘재능기부자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문화나눔’ 행사로 지난달 22일 여수한려지역아동센터에서, 지난 3일 꿈쟁이 아동센터에서 각각 뻥튀기 마술․비둘기 마술 등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희망사진관’ 사업을 통해 담양 대덕면에서 다문화가정 2가구의 단란한 모습을 촬영해 즉석에서 증정하고 스토리가 있는 사진은 확대해서 액자로 선물하기로 했다. 담양군 대덕면 채대원(47)씨는 “아내가 외국에서 나 하나만 믿고 시집을 와 8살과 5살 난 두 아들을 뒀다”며 “농촌에서 먹고 살기 바쁘다 보니 변변한 사진 하나 없었는데 이렇게 사진을 찍어서 바로 인화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명원 전남문화예술재단 사무처장은 “1960~70년대 모든 마을 주민들이 공터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스크린에 비춰지는 영화를 신기한 듯 감상했던 옛 추억을 되살려 보자는 취지로 이 사업을 기획했다”며 “많은 주민들께서 함께 영화를 보며 그 추억에 젖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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