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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업유통회사 매출목표 2천억 초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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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업유통회사 매출목표 2천억 초과 달성
  • 백대홍 기자
  • 승인 2013.01.02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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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012년 경기 둔화 불구 2,112억…기업화.규모화 성과

[호남타임즈=백대홍기자]전남도 내 농산물 가공․유통 전담조직인 시군․품목 유통회사의 2012년 매출액이 당초 목표인 2천억 원을 초과 달성하는 등 박준영 도지사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기업화․규모화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3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농업유통주식회사의 2012년 매출액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올 한 해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2,11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1천659억 원)보다 27.3%나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농업유통회사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대형 유통업체와 직거래 시스템 구축 ▲철저한 품질관리로 안정적 공급처 확보 ▲도내 생산 신선농산물 취급물량 확대 ▲농산물 순회 수집 등 통합 배송을 통한 물류비 절감 ▲생산자를 아우르는 광역유통주체로서의 정체성 확립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매출이 급성장한 영광유통(주)은 지역 5개 농협, 2개 영농조합법인과 협력을 통해 전략 육성품목을 선정하고 품목별․작목별 생산 관리, 유통단계별 공격적 맞춤 시장관리를 전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83%나 오른 410억 원을 기록했다.

나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역 조합과의 통합 시장관리를 추진하고 친환경 학교급식 거점센터 역할을 수행하면서 대기업(한화호텔&리조트)과의 상생 협약을 통해 수도권 친환경농산물 유통망을 확보한 결과 전년보다 41% 오른 43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32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녹색돼지(초록에)의 경우 순천, 나주, 담양, 보성 등 양돈농가 138명이 12억 원을 출자해 담양읍 에코하이테크단지 내 가공시설을 갖추고 생산에서 유통까지 일관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규격돈 생산, 종돈․사료의 공동구매를 통한 생산비 절감, 자체 유통체계 구축이 매출 확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양파, 마늘 수급 불안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신안그린유통(주)은 목포신안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경영권을 인수해 재출발했다. 마늘뿐만 아니라 천일염, 섬초 등 취급 품목을 확대하는 등 쇄신책을 추진하고 있다.

명창환 전남도 식품유통과장은 “소비시장의 대형화, 전문화 등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조직화․규모화가 해답이다”며 “농산물 최대 주산지에 걸맞게 생산뿐만 아니라 고품질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산지 유통조직을 적극 육성하는 등 규모화․조직화에 보다 더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규모화․기업화가 가능한 산수유, 벌꿀, 임산물 등을 새로 발굴해 육성키로 하는 것은 물론 가공시설 확충 및 시설 현대화를 통해 내년에는 매출 3천억 원을 넘긴다는 목표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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