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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복성 대성지구 재개발 주민대책위원장 / 목포 대성지구 재개발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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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복성 대성지구 재개발 주민대책위원장 / 목포 대성지구 재개발 사업
  • 호남타임즈
  • 승인 2013.02.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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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목포 대성지구 재개발 사업 성공은 이 지역 주민들의 오랜 소망이고 희망의 등불입니다”

▲ 장복성 대성지구 재개발 주민대책위원장
재개발이 한창인 대성지구!
사람들은 대성동 이 곳을 어떻게 기억하고, 또 알고 있을까?
이곳은 예전에 결핵병원이 있었던 자리였기에 많은 사람들은 피병원이 자리했던 곳으로 기억한다.

내가 알고 있는 이곳은 6·25전쟁으로 고향을 잃은 피난민들이 자리를 잡고 집단으로 거주하였던 취락지구였고, 국공유지 위에 10평 내외의 집들이 즐비해 있던 판자촌으로 비록 공동화장실 하나로 생활할 수 밖에 없었던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기도 했다.

또한 1995년 서른세 살의 나이에 목포시 최연소 시의원으로 당선되어 이 지역 주민들의 대변인으로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준 곳이기도 하다.

이렇게 열악한 생활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었던 재개발 사업이 논의된 것은 1995년이었다.

지금의 LH공사인 (구)대한주택공사에서 170여세대의 서민아파트 건립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이 규모로는 사업성이 없다고 하여 사업규모를 300여 세대로 확대하고, 사업지구도 넓혀서 서민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자 하였으나 지역주민들의 이해 및 설득부족으로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였다. 3년이 지난 1998년 전국적인 신도시 개발 등 부동산 개발 추세에 따라 목포시에서도 신도심 개발이 활성화 되면서 목포에서도 하당지역에 형성된 신도시로 인구가 대폭 이동하면서 대성지구를 비롯한 원도심 지역 인구는 급격히 감소하였다.

이에 따라 구도심 지역에서는 구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대성지구 재개발 사업이 다시 추진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 사업은 지역주민들의 이해부족으로 이미 한번 좌절된 경험이 있었고, 많은 세대가 살고 있는 주택 밀집 지역으로 이주대책 등 해결해야 할 수많은 문제가 있었기에 이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2002년 대성지구 재개발사업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지역민들과 전국에 거주하고 있는 토지 및 건물 소유자로부터 97%의 동의서를 받아냈고, (구)대한주택공사에 대성지구 재개발사업 추진을 건의하였다.
이후 세 차례에 걸친 (구)대한주택공사와 협상 끝에 대성초등학교 앞 일대를 포함한 2만여 평의 사업지구에 1,191세대의 대단지 아파트건립 사업 추진이 결정되었다.

그 이후에도 주민과의 갈등 등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다행히도 주민들과의 보상협의가 비록 100% 만족은 아니었지만 비교적 원만히 이루어졌고, 지역주민들은 곧 사업이 착공될 것으로 믿었다.

(구)대한주택공사와 토지개발공사의 합병으로 대성지구 재개발사업 착공은 당초 계획보다 2년이나 지연되는 결과를 초래하였고, 2013년 1월 드디어 착공에 이르렀다.

이는 대성지구 재개발을 염원했던 많은 주민들에게는 더 없이 기쁜 일이었기에 벌써부터 언제 완공되고 언제 분양하느냐는 질문을 하는 주민들도 많다.

그러나 LH 공사측의 일방적인 사업변경으로 또 다시 주민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당초 총 세대수 1,191세대(분양651,국민임대 540) 아파트를 건립하도록 했던 것을 1,391세대(분양941,공공임대 450)로 변경하면서 30년 국민임대 아파트로 추진했던 임대아파트를 10년 후 분양 받아야하는 공공임대로 전환하여 전체 세대수는 늘렸지만 국민임대 540세대를 공공임대 450세대로 변경하여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30년 국민임대는 저렴한 전세보증금과 약 10만 원 내외의 임대료라고 했으나 공공임대는 10년 이후 분양을 받아야 하고 전세금과 임대료도 훨씬 높기 때문에 주민 입장에서는 당연히 반발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더구나 이렇게 중요한 사업변경을 하면서도 주민설명회만 형식적으로 한번 개최하고 공청회는 한 번도 없이 추진했다는 것은 어느 누가 봐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지금이라도 사업시행자는 사업변경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들의 이해와 설득을 구해야 할 것이며, 사업변경에 따른 추가적인 주거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대성지구 재개발사업은 시행초기에서부터 나와 함께 했던 사업이고, 많은 지역주민들이 나를 가장 많이 찾게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대성지구 재개발사업지구 착공으로 누구보다 기뻐해야 할 나는 그 기쁨도 잠시 뿐, 새로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에 또 한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사업시행자의 일방적인 사업변경으로 지금 대성지구 거주민들은 대성동아파트 건립추진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추진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주민들의 제의에 그동안 겪었던 수많은 오해와 불신에 대한 고통이 얼마나 컸던지 처음에는 단호히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추진 초기단계부터 현재까지의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고, 주민들을 대변할 수 있다며 꼭 맡아달라는 주민들의 믿음과 간곡한 부탁을 외면할 수 없어 추진위원장을 맡게 되었지만, 나는 이것을 또 한번 지역 주민들을 위해 뛸 수 있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고 생각하며 감사할 따름이다.

목포시 최연소 시의원으로 당선되어 지역민들은 나에게 4선이라는 영광을 안겨주며 나를 믿고 지지해 주었다.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그 감사함을 갚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분명 대성지구 재개발 사업은 대성지구를 비롯한 목포시 전체의 발전은 물론 특히, 원도심과 신도심 발전의 가교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기정사실이기에 하루빨리 완공되어 지역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 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나는 지역민들을 위해 대성지구 재개발사업이 완공되는 그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며, 목포시와 LH공사가 당초부터 사업대상지역에 포함되어 지금까지 국민임대아파트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아픔을 해결하는데 지혜를 모아 주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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