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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나영 <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 /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리더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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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나영 <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 /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리더의 모습
  • 호남타임즈
  • 승인 2013.03.2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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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정나영<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
지난해 우리는 앞으로 5년 동안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뽑았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대통령선거 및 국회의원선거 등이 치러졌고, 새로운 리더들이 어떻게 나라를 이끌어 갈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원하는 리더는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을까?

소통하는 리더를 원한다.
지난 대통령선거를 전후로 실시된 많은 설문조사들을 보면 소통과 신뢰가 가장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시대를 맞아 소통에 대한 요구는 더욱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리더가 아무리 훌륭한 비전을 세우더라도 소통이 되지 않으면 조직이 발전할 수 없다. 혼자서는 힘든 일도 여럿이 함께 하면 쉽게 할 수 있듯이 소통이 잘 되면 리더와 구성원의 관계가 좋아져 갈등이 해소될 뿐 아니라 조직의 활력도 높아진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 중 한명인 에이브러햄 링컨은 국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하거나 사람들이 찾아오도록 했다고 한다. 이러한 여론 목욕이라는 것을 통해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였기 때문에 소통이 가능했던 것이다.

신뢰받는 리더를 원한다.
조직은 인간관계에서 시작되며, 리더와 구성원사이의 인간관계는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만 발전할 수 있다. 어느 조직이든 정직하지 않은 리더는 구성원들이 따르지 않을 뿐 아니라 스스로 정직하지 않은 리더가 구성원들에게 정직성을 요구할 수도 없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고 이는 모든 조직에 적용된다. 어떤 조직의 가치관이 좋은 것으로 인정되면 그것은 리더의 가치관이나 덕성이 올바르기 때문이다. 반대로 조직이 부패했다면, 그 근원 역시 리더의 자질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리더의 인품이 불신을 받는다면 리더십의 뿌리가 흔들리게 되고 이는 조직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리더의 정직은 리더 한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전체의 정직성을 좌우하는 요소이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는 말처럼 신뢰가 없으면, 지도자도 구성원도 바로 설 수 없다.

존경받는 리더가 필요하다.
리더는 보이지 않는 음지에서 고생하면서도 열심히 맡은 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을 살피고 배려하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또한 훌륭한 지성을 가지고 있더라도, 리더의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일에도 자기가 책임을 지려고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처럼 리더를 위해 구성원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을 위해 리더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리더는 존경받을 수 있다. 책임감을 갖고 항상 선두에 서서 솔선수범하는 리더, 그 아래에서 조직의 단결이 생기고, 발전을 향한 강력한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비전을 가진 리더를 원한다.
리더는 조직 구성원에게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모든 구성원이 리더의 말 한마디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하고 때로는 리더의 한마디가 구성원의 행동규칙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리더에게 비전은 조직에서 변화의 방향을 분명하게 설정하고, 여러 가지 다양한 의사결정들을 단순화 시켜준다. 그리고 조직 구성원들의 행동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비전이 명확하게 설정되면 리더십과 팔로워십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용이해진다. 리더가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그 비전을 조직 구성원에게 제시하는 것이 가능해질 때 리더의 비전이 곧 그 조직의 비전이 되어 실현가능해진다. 성공신화의 대명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게이츠가 성공한 원인 중의 하나도 무엇을 할 수 있다는 분명한 비전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삶의 여러 부분에서 리더이기도하고 팔로워이기도 하다. 그리고 리더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조직 운명의 희비를 달리하는 경우를 우리는 수없이 보아 왔다. 21세기 리더는 궁극적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소통을 잘하고 공감을 끌어내는 리더, 정직하고 책임감 있는 리더가 나를 행복하게 할 것이다. 우리 모두 21세기 리더가 되어 나를 행복하게 해보자.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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