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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위생관리” 통해 감염병 예방, 건강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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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위생관리” 통해 감염병 예방, 건강 유지
  • 류옥경 기자
  • 승인 2013.03.25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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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보건소…올바른 손 씻기·개인 위생관리 통한 감염병 예방 강조

국가필수예방접종 반드시 접종해 건강한 삶 영위
BCG … 피내접종, 일본뇌염 … 사백신 접종 권장

[호남타임즈=류옥경기자]기온이 상승하며 세균들의 증식도 늘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감염병 발생이 높아져 손씻기 생활화와 음식물 익혀먹기, 냉장냉동 보관하는 생활 습관화 등 개인 위생관리가 강조되고 있다.
감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면 세균, 바이러스 등의 병원성 미생물이 사람의 장기 등에 침입해 증식하는 것을 감염이라 하고, 이들 미생물에 감염되어 사람에게 증상이 나타나면 이를 감염증이라고 한다. 전염병이란 전염력이 강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옮기는 감염증을 의미한다.
목포시보건소는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위생활동을 철저히 하면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등의 수인성감염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손은 자주, 올바르게, 깨끗하게 씻는 것이 중요

손은 다양한 물건을 만지고, 음식을 먹을 때나 화장실에 갈 때 등 여러 가지로 사용되기에 손의 위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손을 씻지 않을 경우 세균은 3시간 만에 260,000마리로 증가한다. 30초 동안 비누로 손을 씻을 경우 99%의 세균이 제거되기에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간 손을 씻는 경우는 ‘30초의 기적’이라고도 불린다.
그럼 일상생활 중에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는 경우를 알아보자.
▲대소변을 본 후 ▲돈을 만진 후 ▲애완동물과 놀고 난 후 ▲콘택트렌즈를 착용 전후 ▲코를 푼 후 ▲기침 및 재채기를 한 후 ▲육류를 만진 후 ▲아기 기저귀를 갈아준 후 ▲환자와 접촉하기 전후 ▲상처를 만지기 전후 ▲문손잡이, 공중전화기 등 사람들의 사용이 많은 부분을 만졌을 때 등이다.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방법 외에 감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예방백신을 맞는 것이다.

◆ 예방접종으로 미리미리 건강을 챙기자

▲ 영유아 국가필수 예방 접종 분류 표
예방접종은 감염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공중보건 중재 수단으로 그동안의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통해 감염병의 발생 빈도는 현저히 감소되었다.
나라에서 지원해 보건소에서 접종하는 ‘국가필수예방접종’과 일반 병원에서 개인이 선택해 접종하는 ‘선택접종’으로 분류되는데, 영유아 국가필수 예방접종 9가지는 BCG, B형간염, DTaP, 소아마비, DTaP-IPV, 수두, MMR, 일본뇌염, Td(Tdap), Hib(뇌수막염)이고 성인 대상 예방접종 4가지는 신증후군출혈열, 장티푸스, 인플루엔자(6개월 이상 가능), 폐렴구균(65세 이상 노인에 한함)이다.
※ BCG : 결핵예방접종, DTaP :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MMR : 홍역, 볼거리, 풍진
Td : 디프테리아, 파상풍 ( Tdap : Td + 백일해 성분 추가), DTaP - IPV(소아마비) : 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접종과 소아마비 백신을 하나로 만든 혼합백신

◆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영유아 국가필수예방접종

▲ 영유아 국가필수 예방접종 일정
보건소에서 2013년 새로 시작하는 예방접종은 뇌수막염(3월 1일~), 노인성폐렴구균(5월 이후~)이다. B형간염, 인플루엔자를 제외한 모든 예방접종은 무료 접종이고, B형간염 기초 3회 접종을 제외한 추가 간염 접종(11세 이상 1㎖, 11세미만 0.5㎖ ), 인플루엔자는 유료 접종이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만큼 보건소의 장점은 백신을 전용냉장고에 보관해 신선도를 유지하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예방접종 시간을 오전으로 분배해 오후동안 경과를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 예방접종으로 국가와 학계가 권장하는 방식을 따르는데, BCG는 피내접종으로, 일본 뇌염은 사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BCG 피내접종은 정확한 양을 일정하게 주입할 수 있고, 세계보건기구인 WHO에서 권장하며 예방접종 이상반응 시 국가보상제도에 의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일본뇌염 사백신은 병원체에 의한 발병 위험성이 낮고 많은 나라에서 사용 중이라 안전성이 높다. 이 역시 세계보건기구인 WHO에서 권장하는 백신이다.

◆ 성인들도 예방접종에 관심 기울여야

▲ 임시 예방접종 일정
그동안 영유아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예방접종은 ▲만성질환자 및 면역저하자 증가 ▲예방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력 저하 ▲감염병 유행역학의 변화 ▲해외여행 및 특수직업 종사로 인한 감염병 노출 위험 증가 ▲신규 백신 개발 증가 등의 이유로 성인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성인 예방접종 종류에는 B형간염,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폴리오,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일본뇌염, 인플루엔자, 수두, 대상포진, 장티푸스, 신증후군출혈열,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폐렴구균, A형간염, 인유두종바이러스, 공수병, 수막구균, 황열, 콜레라 등이 있다.
권고되는 접종 대상은 만성질환자나 간염 유행지역 여행자, 단체생활을 하는 성인, 음식물을 다루는 요식업체 종사자 등 특정 조건에 부합되는 성인들이지만 갈수록 세균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신체적 건강이 약해지다 보니 특정 대상을 가리지 않고 감염병이 발생하고 있다.

유명 개그맨인 박명수, 정종철의 A형 간염 사실이 세간의 관심을 모았는데, A형 간염과 수막구균 등도 처음에는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자가 진단으로 ‘감기약을 먹고 쉬면 낫겠지’라는 생각을 하기 쉽다.
하지만 열이 떨어지지 않거나 설사, 구토, 홍반 등의 증상이 동반돼 A형 간염 판정을 받거나 수막구균에 걸린 경우가 있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유사하여 조기 진단이 어렵고 24~48시간 내에 빠르게 진행하며 생존자 5명 중 1명은 사지 절단, 기억 장애 등 영구적인 후유증을 남긴다.
이렇게 무서운 감염병을 미리 차단하고자 예방접종을 맞는데, 예방접종 전후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 우리 아이 예방접종 전후 주의사항

접종 전 주의사항은 ▲집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컨디션이 좋은지 확인한다. ▲아침에 미리 목욕을 시키고, 청결한 의복을 입히고 보건소로 데려간다. ▲소아의 건강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보호자가 데리고 온다. ▲모자보건수첩 또는 예방접종수첩을 반드시 지참하여 접종기록을 한다. ▲예방접종 하지 않을 소아는 데리고 오지 않는다.
접종 후 주의사항은 ▲접종 후 20~30분간 보건소에 머물러 관찰한다. ▲귀가 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한다. ▲접종 당일과 다음날은 과격한 운동을 삼간다. ▲접종 부위는 청결하게 한다.(목욕은 다음날 시킨다.)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며 고열, 경련이 있을 때에는 곧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한다. ▲아기는 반드시 똑바로 눕혀서 재운다. ▲잠들기 전 모유나 분유를 너무 많이 먹이지 않는다.

목포시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국가필수예방접종 접종시간은 미취학 및 영유아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초등학생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중·고등학생은 오전 9시부터 5시까지이다. 토요 예방접종은 목포시 보건소는 홀수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이고 하당보건지소는 짝수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이다.

목포시보건소 박기석 질병관리계장은 “미취학 및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접종이 오전에 이뤄지는 것은 접종 후 오후동안 이상반응 등의 경과를 지켜보기 위함이다”며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토요일에도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에서 운영하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예방접종 정보 및 정부 지원 사업 안내, 예방접종 관리(자녀 과거 예방접종 기록 확인/2002년 이후),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및 피해보상제도에 대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목포시보건소 사이트 http://health.mokpo.go.kr나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 http://nip.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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