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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꿈의오케스트라’의 멋진 합창과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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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꿈의오케스트라’의 멋진 합창과 하모니~
  • 류옥경 기자
  • 승인 2013.05.03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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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어린이날 기념음악회 성황리에 개최

꿈의 오케스트라, 목포시립교향악단과 협연

▲ 꿈의 오케스트라 목포 단원들의 합창 모습
[호남타임즈=류옥경기자]신록이 싱그러운 5월, 제91회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2일(목) 오후 7시 30분부터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대공연장에서 ‘2013 어린이날 기념음악회’가 개최됐다.
목포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음악회는 초등학생들이 주축이 된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어린이날을 맞아 목포시립교향악단과 함께 공연을 펼쳤다. 목포지역 소외계층과 저소득 아동들에게 음악을 통해 희망을 주기위해 결성된 꿈의오케스타는 이날 공연을 위해 단원들이 그동안 배운 실력과 기량을 뽐내고, 공연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친숙하게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 목포시립교향악단
첫 번째 프로그램은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이었다. 상세한 설명과 함께 교향악단을 구성하고 있는 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 등 개별 악기별로 고유 음색을 연주하자 공연을 관람하는 아이들은 신기한 듯 환호성을 지르며 호응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아리랑 고개위의 들장미, 늴리리아’를 합창했다. 흰색 블라우스와 검은색 하의로 의상을 통일한 단원들은 무대에 오르자 조금 떨리는 듯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반주자의 반주가 흐르고 지휘자의 지휘가 시작되자 언제 긴장했냐는 듯 이내 씩씩한 모습으로 입을 모아 열창했다. 성인 합창단원 못지않은 합창실력을 보여준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노래가 끝나자 열화와 같은 박수와 환호성이 이어졌다.

▲ 협연 장면
세 번째 프로그램은 목포시립교향악단과 박기범 꿈의 오케스트라 수석강사의 협연으로 훔멜의 ‘트럼펫 협주곡 마단조 작품 49’가 연주됐다.
멜로디의 풍부함과 절묘한 기교가 어우러져 연주자가 뛰어난 기량을 뽐내자 앙코르를 요청하는 박수가 이어졌고, 박기범 연주자는 환호에 응해 트럼펫으로 영화 ‘레미제라블’ 삽입곡 중 한 곡을 연주했다. 익숙한 멜로디가 흐르자 관중들은 따라 흥얼거리며 함께 호흡했다.

네 번째로는 목포시립교향악단과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합동 연주로 ‘하이든의 시계교향곡’과 ‘모차르트의 장난감 교향곡’이 울려 퍼졌다. 악기 구성별로 시립교향악단원들 사이사이에 자리 잡은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악기를 잡고 연주하며 멋진 기량을 뽐냈다.

마지막 무대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족영화 ‘The sound of music'의 OST가 연주됐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1층과 2층 객석을 모두 채웠고 박수로 호응하고 흥얼거림으로 같이 호흡하며 기념음악회는 성황리에 끝이 났다.

한편, 꿈의 오케스트라는 소외계층과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엘시스테마 지원 사업으로 2012년부터 운영이 됐다. 목포문화재단과 목포시립교향악단의 협력 모델로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50여 명이 화·목요일 1시간씩 합창, 리듬교육을 위한 난타, 오케스트라 등의 음악 수업을 받고 있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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