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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 본사 발행인 / 시민이 바라본 선거직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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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 본사 발행인 / 시민이 바라본 선거직 정치인
  • 정진영
  • 승인 2011.09.3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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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선거를 통해 당선된 정치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최근 개최된 민주당 당정협의회와 목포시의회 시정 질문을 지켜보면 한 가지 의문점을 발견하게 된다.

국회의원, 시장, 시의원 모두 한결같이 ‘시민을 위해서’또는 ‘시민을 위한 행정’이라고 강조하지만 정작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시장과 시의원들이 의견 충돌에 인한 말싸움에서 밀리기라도 하면 “시민이 선출한 사람을 무시 한다”라고 항변 한다.

이것을 옆에서 지켜보면 꼭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라는 선조들의 속담이 생각나게 한다.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발간된 성경에도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라는 말이 있다. 남을 판단하기 보다는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는 교훈이다.

시장과 시의원과 말싸움을 보고 있노라면 꼭 시장은 시민이 선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꼭 딴별에서 온 사람 같은 착각에 빠진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이들은 국회의원과는 별로 다툼을 전개하지는 않는다. 강자에게 약한 것일까?

정치인들은 계획하거나 실행에 옮기는 정책마다 “시민을 위한다”고 내세우고 있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시민들은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시민들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이권 개입 논란에 따른 정치인의 경찰·검찰 조사, 친분 있는 특정 사회단체 예산 챙겨주기로 인한 타 단체 반발, 특정 지역 출신의 잇따른 승진 인사 등을 보며 불신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런 시민의 생각을 정치인들은 어느 정도 알고 있을까?

시민들은 선거 전 국회의원이나 시장, 시의원들은 당선되기 위해 시민들에게 90도 각도의 큰 인사를 하거나 표를 동정하지만 막상 당선되고 나면 목이 곧거나 기브스를 하는 거만한 사람이 되는 것을 많이 봐왔다. 일부 정치인은 바로 이 점에서 생활정치를 강조하며 늘 한결같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항상 주류가 있으면 이에 반대하는 집단인 비주류가 있기 마련이다. 내가 생각하고 계획에 옮긴 정책들이 반드시 시민을 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때로는 너무 앞서 갔든지 아니면 가장 중요한 시민의 의견을 간과했거나, 나 홀로 열심히 생각했기 때문에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수 의견은 소수 의견으로 끝내야 한다. 이는 소수 의견이 다수 의견을 대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때로는 같은 당 소속 정치인이라 할지라고 서로 제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을 보며 도대체 어떤 것이 맞는 지 의심이 될 때도 있다. 목포의 선거직 현역 정치인들은 국회의원을 포함해 28명이나 된다. 현안 사업 하나를 놓고도 이들이 목소리를 내면 벌써 28개의 정책이 된다.

그러면 어떤 것이 시민을 위한 것일까? 몇 백억 원 국비를 챙기는 것 보다도 자영업 종사자 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마음 놓고 잘 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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