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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GRDP로 본 전남서남권 경제 특징 및 시사점 / 전남서남권(목포) 경제규모 연평균 11.9조 원전남의 22.7%, 국내총생산의 1.1%로 낮은 수준
정진영 기자  |  mokpo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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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10  16: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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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어업 서비스업 중심의 경제구조 한계로 발목

지방재정 상황 고려해 민간주도의 발전전략 필요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일반적으로 국가의 경제를 가늠하는 통계로서 가장 종합적인 지표가 GDP라고 한다면 국내 지역의 경제는 GRDP로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과거 실적에 대한 단순한 평가로만 받아들인다면 통계를 십분 활용하지 못하는 것임. 따라서 향후 지역경제정책 결정을 위한 기초자료로서도 이용함이 바람직하다.

전남 서남부지역은 전남지역 내에서도 별도의 경제적 특성을 가진 권역으로 자리하고 있다.

한편 전남도는 전남 각 지자체별 GRDP 통계를 2005년부터 작성발표해오고 있는 바 이 같은 전남 각 시군별 GRDP를 이용하여 행정권역이 아닌 경제권역으로서의 전남서남권 경제를 평가해 볼 필요성이 있다.

이를 위해 전남서남권과 전남 및 전국 시군 간 그리고 전남서남부지역을 구성하고 있는 행정구역간 지역소득통계 비교를 통해 경제 및 행정 권역별 특징을 알아보고 시사점을 파악하고자 한다.

1. 현황

전남서남권의 경제규모(명목 GRDP 기준)는 기간 중(2007~2010) 연평균 11.9조원으로서 전남지역의 22.7%를 차지하였으며 전국 시군(서울 및 광역시 제외, 이하 동일)의 2.1%, 국내총생산의 1.1% 수준이다.
전남서남권의 1인당 생산액은 기간 중 연평균 1,892만 원으로 이는 전남의 64.8%, 전국시군지역 및 1인당 GNI의 87.2% 수준이다.

2. 특징

(1) 낮은 경제 성장률

전남서남권의 기간 중(2007~2010) 경제성장률(실질 GRDP 기준)은 2.2%으로 전남(3.4%)과 전국 시군평균(4.5%)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
이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전남 및 전국 시군평균을 웃돌아 성장하였으나 농림어업은 성장 정체를 보이고 건설업이 큰 폭 감소한 데 기인하고 있다.

(2) 농림어업과 서비스업 중심 경제구조

전남서남권은 농림어업과 서비스업의 비중이 각각 15.2%, 52.6%로서 전남 및 전국 시군에 비해서 매우 높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농림어업의 경우 전남지역 평균(8.3%)에 약 두 배 수준이며 전국 시군(4.6%)에 비해서는 세 배를 웃도는 정도이다.
한편 제조업은 21.0%로 전남과 전국 시군의 37% 수준에 비해 상당히 낮으며 건설업은 9.8%로 다른 지역보다는 높은 수준이나 그 차이가 그리 크지 않으며, 다만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서비스업 비중은 도매 및 소매업, 보건 및 사회복지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다른 지역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3) 높은 부가가치율

전남서남권의 부가가치율(명목 기준)은 기간 중(2007~2010) 평균 42.0%로서 전남(25.8%)과 전국시군(33.4%)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높은 부가가치율을 가진 농림어업과 서비스업이 타 지역에 비해서 월등히 큰 비중을 보인 데 기인한다.
농림어업 부가가치율은 전국 시군수준을 하회하였으나 타 산업에 비해서는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제조업, 건설업 및 서비스업 부가가치율은 전남 및 전국 시군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3. 시사점

(1) 농림어업 고부가가치화

전남서남권 경제는 다른 지역들에 비해 고용 및 생산에서 농림어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농림어업(농업, 임업, 축산업, 어업 등 포함)의 부가가치율은 경기도를 제외하고 제일 낮은 수준임. 따라서 농림어업 고부가가치화가 지역경제가 풀어야 하는 중요 과제이다.
이를 위해 농업에 있어서는 생산성 향상 및 고부가가치 작물 재배를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쌀의 면적당 생산량을 보면 전남서남권은 전국평균의 88%수준에 그침. 작물별 생산구조에 있어서도 전국 생산량에서 전남이 차지하는 비중이 맥류 등 저부가가치 품목은 높은 반면 콩과 같은 고부가가치 품목은 그렇지 못한 형편이다.
한편 국내 생산량에서의 비중이 농업보다 월등히 높은 어업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부가가치율을 높일 수 있는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2) 식료품 제조업 선진화

전남서남권의 제조업은 다른 지역에 비해 기간 중 성장률의 변동 폭이 컸는데 이는 조선업종의 제조업 내 비중이 과도하게 커서 일부 업종의 경기침체가 지역경제에 그대로 반영되는 데 기인하고 있다.
한편 전국 평균과 비교해 보면 전남서남권 식료품업은 사업체수와 종사자수 비중 간에 큰 격차(6.6:6.1→36.1:14.6)를 나타내 식료품 업체의 영세성 해결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식료품업과 조선업은 각각 내수와 수출산업을 대표하고 있어 지역 내 산업구조는 안정적으로 정착된 측면이 있으나 양 산업간 부가가치율은 두 배 가량 차이를 보여 향후 식료품업의 부가가치를 증대시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식료품업은 16.4%, 조선업은 30.0%, 2010년 산업연관표 기준)
이를 위해 우수한 천연환경을 지닌 지역 특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친환경 원재료를 이용한 제품 또는 단순 가공이 아닌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제품 생산 등 차별화 전략을 통한 접근이 효과적이라고 판단된다.

(3) 민간주도 및 균형발전 패러다임으로의 전환

전남서남부지역의 서비스업은 정부관련 서비스가 다른 지역에 비해서 높은 수준으로 지방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에는 민간주도의 발전전략이 요구된다.
정부의 고유 업무인 공공행정 등의 비중은 12.9%로 전국시군 평균인 7.7%보다 크게 높으며 정부가 주도하는 교육,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의 비중도 타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전남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시군간 격차가 상당히 크며 지역 내에서도 서남권과 여타 지역 간 경제 불균형이 심각하여 이를 줄일 수 있는 정책방향 모색이 필요하다.
변이계수로 보면 경북에 이어 전남이 역내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고 경제규모와 성장률에 있어서 전남 서남권과 여타지역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표준편차를 평균치로 나눈 값으로서 클수록 격차가 큼.

4. 전남 권역 내 지역별 GRDP

(1) 경제규모

전남서남권 GRDP에서 목포시가 26.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영암군이 26.6%로 비슷한 규모로 그 뒤를 이은 반면 진도군이 3.8%로 가장 작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역 내 가장 큰 비중을 보인 목포시와 영암군은 전남지역에 비해서는 각각 6.1%, 6.0% 수준이었으며 전국시군 총합에 비해서는 모두 0.6% 수준이다.

(2) 경제성장률

영암군 및 무안군이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지역 내 성장을 주도한 반면 지역 내 가장 큰 경제규모를 가진 목포시는 건설업이, 완도군과 진도군은 서비스업도 부진하여 기간 중 마이너스 성장했다.
전국적인 건설경기 부진이 만연한 가운데 목포시, 해남군, 무안군, 신안군 등은 20% 이상의 감소를 나타낸 반면 강진군은 양(+)의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2006~2010년 중 건축허가면적이 기간 내내 증가세를 유지한 지역은 권역 내에서 강진군이 유일하였다.
장흥군과 영암군은 다른 지역들과 달리 농림어업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으며 장흥군과 신안군의 제조업은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3) 경제구조

대부분의 지역에서 농림어업은 20%, 제조업은 한자리수, 건설업은 10%, 서비스업이 50% 수준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달리 목포시는 서비스업이 81.1%를 차지하여 다른 지역과 달리 서비스업으로 편중된 구조를 보이고 있다. 금융보험(15.0%), 도매및소매(11.6%), 교육(11.1%)
영암군은 제조업(62.0%)에서 독보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여 그 다음으로 높은 해남군(13.4%)과 커다란 격차를 보였다.
신안군은 농림어업(33.2%)과 건설업(15.0%)에서 지역 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관내 지역 중 가장 넓은 경지면적 및 농업인구를 가진 해남군도 농림어업(30.9%)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4) 부가가치율

장흥군의 부가가치율이 50.8%로 지역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낸 반면 영암군이 31.0%로 가장 낮았다.
이를 산업별로 보면 장흥군에서는 공공 및 사회보장행정을 중심으로 서비스업(비중 56.8%)이 부가가치율을 높이는데 기여한 반면 영암군에서는 비중이 큰 제조업(비중 62.0%)의 부가가치율이 지역평균을 상회하였음에도 다른 산업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인데 기인한다.
농림어업은 영암군과 해남군이, 제조업에서는 영암군과 목포시가, 건설업에서는 목포시가, 서비스업에서는 장흥군이 가장 높은 수준의 부가가치율을 나타냈다.

 

지역내총생산 전남서남권 GRDP이란?

GRDP(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지역내총생산)는 국가전체를 대상으로 작성되는 GDP(Gross Domestic Product)와 대응되는 것으로 국가내의 지역 즉 시도별로 일정기간동안 새로이 생산한 부가가치를 총합한 것이다.

전남서남권은 목포시를 비롯해 장흥군, 강진군, 해남군, 영암군, 무안군, 완도군, 진도군, 신안군 등 8개 시군이다.

이렇게 생산된 부가가치는 임금 등 각종 소득의 원천이 되고 이를 소비, 투자 등의 각종 지출형태를 통해 사용되므로 대상지역내 경제활동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GRDP는 광역과 기초자치단체 수준까지 작성되고 있으며 광역GRDP는 통계청이, 시군GRDP는 광역GRDP를 해당 광역자치단체가 세분화하여 작성하고 있다. 예를 들면 전남 GRDP는 통계청이, 목포 GRDP는 전라남도에서 작성하고 있다.

따라서 시군 GRDP는 광역GRDP와 달리 자치단체별로 발표 시계열이 다르다. 본 자료에서는 다른 지역과의 비교를 위해서 2007년 이후의 자료를 이용하였다.

GRDP는 동일한 기간에 대해서 실질과 명목 두 개의 기준으로 작성되고 있다. 실질과 명목의 차이는 물가변동분의 포함여부인데 실질 지표는 매년 GRDP를 특정년도 가격으로 평가함으로써 물가변동분을 제거한 것으로 경제성장률을 측정하는 데 사용하고, 경제규모 및 구조 등은 해당년도 가격으로 평가한 명목지표를 활용함이 일반적이다.

GRDP를 인구로 나눈 1인당 GRDP는 해당 지역에서의 1인당 생산액을 의미하며 해당 지역 주민의 소득은 아니다.

GDP 통계에서도 소득을 나타내는 통계는 GNI로서 다른 지역과의 소득거래를 조정하여 별도로 발표하고 있다. 한편 광역 1인당 GRDP와 달리 전남서남권 1인당 GRDP는 비교를 목적으로 국민소득통계 방식을 준수하여 자체 계산한 결과로 공식 통계는 아니다.

 

<목포타임즈신문 제64호 2013년 7월 11일자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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