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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장 선거 어느 정도 표 얻어야 당선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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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장 선거 어느 정도 표 얻어야 당선되나?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3.08.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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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종득 시장 최고·최저 득표 당선인으로 기록

▲ 역대 목포시장 선거 득표 현황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내년 6월 4일 치러지는 2014전국동시지방선거가 9개 여 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목포시장에 뜻을 둔 후보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5월 이상열 전 국회의원은 제1회 목포극동포럼을 개최하여 이용훈 전 대법원장 초청강연을 가진데 이어 오는 24일(토) 박홍률 목포희망21C포럼 대표가 출범식 및 정책토론회를 가진다. 홍영기 새목포비젼연구소 대표도 조만간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는 오는 9월 추석을 전후하여 목포시장에 뜻을 둔 후보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초 목포시장 후보로 자천타천으로 10~20여 명 거론됐으나, 지금은 10여명 안팎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너도나도 후보로 거론되다 보니 웃지 못 할 일도 일어나고 있다.

지역 사회단체를 이끌고 있는 A씨. A씨는 회원 3~4명이 후보로 언급되다보니 정작 회장인 자신은 언급되지 않아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지역사회는 민선5기 정종득시장인 3선 제한으로 내년 선거에 출마가 불가능하자, 격에 맞지도 않고 시민 지지율도 없는 인사들이 출마설을 퍼트리며 언론에 편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목포시장 후보자들이 너도나도 얼굴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민들은 목포시장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얼마의 득표를 얻어야 하는 지 궁금해 하고 있다.

본사는 민선이후 지방선거 5회 보궐선거 1회 등 지금까지 6회 치러진 목포시장 선거에서 당선인과 함께 선전했던 후보의 득표를 분석해봤다.

지난 1995년 제1회 목포시장선거는 민주당 권이담 후보가 54,423표(55.23%)를 얻어 당선됐으며, 그 뒤를 이어 무소속 이선교 18,920표(19.20%), 무소속 차남윤 8,529표(8.65%), 무소속 정청호 6,962표(7.06%), 무소속 김천옥 5,750표(5.83%), 민주자유당 김남진 3,949표(4.0%)를 얻었다.

집권 여당인 현 새누리당의 전신인 민주자유당은 무소속 보다 낮은 득표를 기록하는 등 처참한 패배를 맛보았다.

이후 목포시장 선거는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깃발만 꼽으면 민주당 후보가 당선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1998년 제2회 목포시장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권이담 시장과 신예 김정민 목포대 교수의 양자대결로 치러졌다. 결과는 새정치국민회의 권이담 44,621표(51.94%), 무소속 김정민 41,286표(48.05%)였다.

2002년 제3회 목포시장선거는 새천년민주당 전태홍 44,212표(54.83%), 무소속 김정민 31,769표(39.39%), 무소속 오영남 3,015표(3.73%), 한나라당 선무일 1,638표(2.03%)를 기록했다.

지난 1998년의 선거를 교훈삼아 재도전에 나선 김정민 후보는 초반 리드를 잡아갔으나, 마지막 유세에서 민심을 자극하는 발언을 하는 최악의 실수를 해 고배를 마셨다.(‘후보자들의 말말말’은 다음에 연재) 2002년 목포시장 선거는 초반 4~6%의 시민 지지율을 가진 고 전태홍 시장이 막판 역전을 펼쳤던 한편의 드라마였다.

그러나 건강상의 문제로 고 전 시장이 소천 함에 따라 2005년 목포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보궐선거는 중앙무대에서 활약했던 현 정종득 목포시장이 목포로 귀향한 선거였다.

결과는 민주당 정종득 29,269표(44.7%), 열린우리당 정영식 24,212표(36.9%), 무소속 김정민 11,255표(17.2%)였다.

2006년 제4회 목포시장 선거는 고 전태홍 시장 남은 임기 1년을 마치고 재선에 나서는 정종득 시장의 완승이었다.

결과는 민주당 정종득 54,611표(62.80%), 열린우리당 김정민 24,231표(27.86%), 민주노동당 박기철 5,737표(6.59%), 한나라당 천성복 2,371표(2.72%)였다.

2010년 제5회 목포시장 선거는 3선에 출마하는 정종득 시장에게는 힘겨운 승부였다.

결과는 민주당 정종득 39,213표(43.68%), 무소속 박홍률 30,503표(33.98%), 민주노동당 박기철 14,057표(15.66%), 무소속 오원옥 3,862표(4.30%), 무소속 이인호 2,128표(2.37%)로 나타났다.

당초 정 시장의 완승으로 예측했으나 민심은 목포시장 3선 도전을 쉽게 인정하지 않았고 민심은 변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최다 출마는 누구?

목포시장 선거에 가장 많이 출마한 기록을 남긴 후보는 김정민 목포대 교수였다.

김 교수는 1998년 2회 선거, 2002년 3회 선거, 2005년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며, 2006년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행운의 여신은 그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첫 출전했던 1998년 41,286표를 얻었으나 이후 선거에서는 저조했다.

특히 열린우리당 창당에 기여했으나 2005년 보궐선거에서는 정영식 후보에게 열린우리당 후보 자리를 내줘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최다 득표자는?

여섯 번의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했던 후보는 정종득 목포시장으로 재선에 나섰던 2006년 4회 선거였다.

정 시장은 또 2005년 보궐선거에서 낮은 투표율의 영향으로 29,269표를 얻어 가장 적은 표를 얻고도 당선된 시장으로 기록이 되고 있다.

정종득 시장은 목포시장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됐지만 가장 적은 득표를 얻어 당선된 경력도 갖게 됐다.

 

 <목포타임즈신문 제68호 2013년 8월 22일자 5면>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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