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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수협․신안수협 ‘힘겨루기’ 최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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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수협․신안수협 ‘힘겨루기’ 최후 승자는?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3.08.29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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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신안수협으로 바꿔지는 운영주체 놓고 한판 승부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전남 목포 북항 활어위판장의 위판이 4일째 중단되는 등 파행이 지속되고 있다.

활어위판장은 목포수협(조합장 최형식)과 신안수협(조합장 주영문)이 목포시로부터 공동 위탁을 받아 지난해 5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활어위판장은 당초부터 양 수협이 독점 운영권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보였다.

목포시의 중재로 양 수협이 공동운영을 하되 운영주최는 2년씩 돌아가며 하기로 했으나, 지금까지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펼쳐왔다 그러다가 지난 26일(화) 오전 중매인들의 위판 거부로 활어위판 경매는 4일째 중단되고 있다.

표면적 이유는 당초 양 수협이 맺은 협약을 서로 위반했다는 것이다.

즉 목포 활어위판장은 살아있는 고기와 어패류는 취급하고 냉장상태의 죽은 선어는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신안수협이 운영하는 압해도 송공과 지도 송도위판장에서는 활어를 위판하지 않는다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목포 활어위판장에서 선어를 취급하고, 압해도 송공과 지도 송도위판장에서 활어를 취급함에 따라 목포수협과 신안수협의 그동안 내재된 갈등이 표출됐다.

양 수협 측은 서로 상대 수협이 합의한 원칙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목포 활어위판장과 압해도 송공, 지도 송도위판장이 누가 먼저 원칙을 위배했는지는 명확치 않다.

이에 대해 양 위판장 관계인들은 “어민들이 가져온 활어와 선어를 원칙이 위배됐다고 거부하기는 힘든 실정이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지역사회는 목포수협과 신안수협이 공동운영을 하지만 협약에 따라 내년 초부터 2년간 신안수협이 운영주체로 됨에 따라 중매인들이 보이지 않는 흔들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한편 목포시 관련부서는 어제 오후 양 수협 관계자들과 운영 파행 해결을 위한 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오늘도 추가 회의를 할 계획이다.

목포시는 목포수협과 신안수협이 목포시와 당초 맺은 협약 원칙대로 운영을 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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