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19:39 (월)
찾아가는 전남도립이동도서관 ‘책책빵빵’ 인기
상태바
찾아가는 전남도립이동도서관 ‘책책빵빵’ 인기
  • 정소희 기자
  • 승인 2014.10.19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귀농귀촌인, 다문화, 어르신 맞춤형 책 갖춰 책 읽는 분위기 조성

 

[호남타임즈=정소희기자]전남도립도서관이 섬, 농산어촌 등 독서문화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해 운영하는 도립이동도서관 ‘책책빵빵’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동도서관은 특별 제작된 중형버스에 귀농․귀촌인을 위한 영농도서, 어르신들을 위한 큰글씨도서, 다문화가족을 위한 외국도서, 육아․문학도서 등 방문지역 특성에 맞는 도서와 이용자 희망도서를 갖추고 있다.

일반 도서관과 마찬가지로 회원증 발급과 도서 대출 등을 통해 작지만 알찬 책 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린이영화 상영으로 방과 후 아이들의 놀이터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도서관 이용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복지센터를 방문, 책 읽어주기와 산간 오지 지역민을 위한 이동도서 택배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또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남도음식큰잔치와 명량대첩축제장에서의 이동도서관 운영은 예상 밖의 인기로 책을 보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오는 22일부터 개최되는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장에도 건강 및 의학도서를 갖추고 방문할 예정이다.

이동도서관이 주민 호응을 얻으면서 운영 편의 제공 및 도서 기증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구례 마산면에서 팔십이 넘은 어르신이 1960~1970년대 서적 60여 권을 이동도서관에 기증했다. 진도 조도면에서는 도서관이 없는 섬까지 들어와 감사하다는 표시로 이동도서관 도선비를 할인해주기도 했다.

장성 드림빌에 거주하는 한 귀농인은 “농사일로 바빠 직접 도서관 방문이 어려웠는데, 직접 마을로 찾아오는 이동도서관이 있어 너무 편리하다”며 “요즘 몸은 피곤해도 매일 한 페이지 책을 읽는 즐거움에 빠졌다”고 흐뭇해했다.

민상기 전남도립도서관장은 “시간과 거리적 제약으로 도서관 이용이 불편한 농어촌 지역 주민들이 이동도서관을 통해 책과 좀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며 “이동도서관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 보다 편리하고 수준 높은 이동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도서관 일정은 도립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도립도서관(061-288-5238)에 문의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