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1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전남의 아름다운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 참가자들이 전남에 대한 애정을 유도하고 귀국 후 자국에 전남을 알리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해 줄 전망이다.
행사 첫 날인 18일엔 순천 낙안읍성을 체험한 뒤 갈대 군락지와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순천만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숙소에 마련된 화합의 장에서 고국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자리를 가졌다.
이어 19일엔 폐철로를 활용해 명소가 된 곡성 기차마을에서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느낀 후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탐방 및 한국대나무박물관 관람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전남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남지역에는 외국인이 약 4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1천300여 명은 산업단지, 농공단지, 중소기업체 등에 취업해 산업역군으로 생산성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한 외국인 근로자 남도문화 체험행사는 매년 약 80명씩 총 779명이 참여했으며 각 지역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보를 나누고 멋과 향이 깃든 남도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행사로 외국인 근로자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허강숙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외국인 근로자 대부분이 가족들을 위해 먼 이국으로 건너와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 및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세계를 지향하는 전남의 이미지 향상 및 잠재적인 관광객 창출을 위해 남도문화 체험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목포타임즈신문 제114호 2014년 10월 22일자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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