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진행하는 문화예술진흥기금 사업에 심사위원이나 재단 관계자 등이 기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지역 문화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역 문화계 인사들에 따르면 목포시와 (재)목포문화재단이 지난해 ‘2014년 문화예술진흥기금 사업’을 공모했는데 목포문화재단 관계자가 있는 단체가 중위권에 속하면서 사업 보조금을 받았다.

또 접수된 단체들에 대해 심사를 하는 위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가 선정된 단체들의 평균 5배에 해당되는 보조금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일부 문화계 인사들은 “문화예술진흥기금 사업은 목포 문화예술의 진흥과 창작 기반을 조성하고 시민의 문화 향수권 신장을 위해 추진하는 것인데 일부 특정 인사들이 독차지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또 “접수된 단체에 대해 심사하는 심사위원이 속해 있는 단체가 평균 지급 금액의 5배 정도 되는 사업비를 가진고 간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역 문화계는 목포 문화예술진흥기금 사업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때 선정된 이유와 이를 심사했던 위원 명단까지 공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소희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126호 2015년 3월 18일자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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