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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의회,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 촉구’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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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의회,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 촉구’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5.10.28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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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회 무안군의회서 김원중 의원 대표 발의

▲ 무안군의회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무안군의회(의장 이요진)는 지난 28일 제22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원중 의원 외 7명이 발의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세계적으로도 역사교과서를 국정제로 시행하는 나라는 사상 통제가 심한 북한 등 일부 국가 뿐이며 특히 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와 같은 이유로 역사교과서를 국정제로 채택하는 나라는 단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가가 일방적으로 확정한 하나의 역사를 강요하며 획일적 교육을 받도록 한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와 다양한 가치가 상생하는 시민사회로의 발전을 가로막는 일이라며 퇴행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군 의회는 이날 채택된 건의안을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총리, 새누리당 대표, 교육부장관에게 송부할 예정이다.

/정진영기자


다음은 무안군의회 결의안 전문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 촉구 결의안
 
지난 12일 정부는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 방안을 전격 발표했다. 대다수의 역사교사와 역사학자를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외치고 있음에도 정부와 여당은 일사불란하게 국정화를 밀어 붙이고 있다. 국정도서의 검정 전환으로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사회의 변화 및 학문의 발전을 반영한 다양하고 질 높은 교과용 도서의 개발을 촉진할 것이라던 기존의 입장을 180도 바꿔버린 현 정부의 편협한 태도와 인식에 깊은 우려를 넘어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세계적으로도 역사교과서를 국정제로 시행하는 나라는 사상통제가 심한 북한 등 일부 국가뿐이다. 특히 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와 같은 이유로 역사교과서를 국정제로 채택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룩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교과서 국정제로 회귀한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고 우리의 국격은 끝없이 추락하게 될 것이다.

국가가 일방적으로 확정한 하나의 역사를 강요하며 획일적 교육을 받도록 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자유민주주의와 다양한 가치가 상생하는 시민사회로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점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

이에 우리 무안군의회는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퇴행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즉각 중단할 것을 정부와 여당에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

2015년 10월 28일
전라남도 무안군의회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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