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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회의원, “YS 동물적 정치 감각, DJ 논리적 측면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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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회의원, “YS 동물적 정치 감각, DJ 논리적 측면 탁월”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5.11.25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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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방북, 한반도와 세계 평화 위해 반드시 성사되어야”

▲ 박지원 국회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前원내대표는 김영삼 前대통령 서거에 대해 “김대중 前대통령과 함께 박정희, 전두환 군사정권에 온 몸을 던져 투쟁하고 이 나라 민주화를 위해서 두 분이 협력하셨는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지난 11월 23일 아침 TBS-R <열린 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김영삼, 김대중 前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김영삼 前대통령께서는 모든 문제를 심플, 단순하게 접근하시고 반면 김대중 前대통령은 논리적으로 접근을 하셨다”며 “동물적인 정치 감각은 김영삼 前대통령이, 논리적인 면은 김대중 前대통령께서 탁월했다”고 회고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김영삼 前대통령께서 김대중 대통령 병문안을 오셨을 때 김대중 前대통령은 이미 중환자실에 계서서 누구도 면회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며 ”그래서 당시 김영삼 前대통령은 이희호 여사님과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김영삼 前대통령께서 이희호 여사께 ‘우리는 민주화 투쟁을 함께 하면서 경쟁도 하고 협력을 해 왔는데 세계적으로 이런 사례는 없었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그렇게 말씀하시고 현관에 대기하고 있는 기자들이 김대중 대통령과 화해를 했느냐고 질문을 하자, 마치 김대중 前대통령과 직접 이야기를 하고 나오신 것처럼 사과를 했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역시 ‘김영삼 대통령은 다르신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남북실무접촉 전망 등 박근혜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 “박근혜정부의 임기가 2년 여 남아 있는 현재, 경제, 외교, 정치 등 모든 것이 썩 좋지는 않다”며 “박대통령께서 ‘통일 대박’ 등 대북정책을 말로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5.24 조치 해체,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의 과감한 조치를 통해 북을 대화의 테이블로 유도해 종국적으로는 남북문제 해결을 위한 정상회담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전망이 높지는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반기문 유엔 총장의 남북문제 역할에 대해서 “반 총장과 같은 비중 있는 인사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서 국제정세 등 여러 문제를 토론하고 북을 개혁 개방과 국제사회로 이끄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반 총장의 방북이 꼭 성사되기를 기원 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이 국내 정치권에 회자되고 있다는 질문에 박 前원내대표는 “제가 1년 여 전에 반 총장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몇 개 그룹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분들의 주장은 첫째, 뉴 DJP연합, 둘째, 새정치에서 경선하겠다, 셋째, 새정치는 영남 대선 후보가 나오면 고향에서도 지지를 못받았지만 반 총장은 충청과 수도권에서 상당한 지지를 한다, 그리고 넷째, 반 총장이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면 세계적인 뉴스가 되고, 국내에서도 상당한 뉴스가 될 것이다”는 이야기였다고 소개했다.

당내 현안과 호남 민심을 묻는 질문에 박 前원내대표는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국가장 기간에 당내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자제 하겠다”며 “다만 8년째 외국한번 나가지 않고 금귀월래를 하고 있지만 김대중 대통령 당선 때처럼 호남이 뭉치는 경우는 처음이고 그 정서가 이루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이번처럼 심각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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