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외기를 타고 바다안개 속에서 방향을 잃고 헤매던 50대가 해경의 수색 끝에 신고접수 9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1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안두술)에 따르면 전일(5.31) 밤 10시 49분께 전남 신안군 하의도 인근 갯벌에서 송모(56, 남) 씨가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경비정과 안전센터, 서해해양특수구조대를 급파했다.
해경은 송씨가 31일 오후 7시께 하의도 웅곡항에서 출항해 저시정으로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방향을 잃고 헤매다 날이 어두워져 배가 미상의 갯벌에 좌주됐다는 말을 토대로 하의도 해변과 장병도 사이 1.8km 해상을 집중 수색했다.
탐조등과 기적을 이용해 신고당시 휴대전화 GPS 위치를 중심으로 수색을 지속한 끝에 1일 오전 7시 44분께 신안군 내황도 해변에서 송 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해경은 신고접수 9시간 만에, 출항한지 12시간 여 만에 구조된 송 씨가 밤새 추위에 떨었을 것을 감안해 은박담요로 감싸고 응급조치를 실시했으며 건강상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마을 주민들에게 인계했다.
해경은 향후 송 씨를 대상으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재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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